광주·전남 이번주도 ‘찜통 더위’
2024년 07월 22일(월) 20:10

대서(大暑)인 22일 광주·전남에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광주 금남로 일대의 쿨링포그가 작동되고 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일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인 22일 광주·전남에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소나기가 내리는 등 비가 오락가락 하겠지만, 이번 주 내내 폭염이 맹위를 떨치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전남 지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23일 낮 최고기온은 30~34도에 분포하고 24일은 30~34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22일 예보했다.

장마전선이 북상해 당분간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덥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태양열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찜통 더위’가 계속 된다는 것이다.

25일까지 광주·전남 전역의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겠으며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가 밤잠을 설치는 열대야 현상도 일부 지역에서 지속되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23일 전남 동부 지역에 5~20㎜, 24일 광주·전남에 5~5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태양열로 인해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지겠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담양·순천·함평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곡성·구례·화순에는 전날 내려진 폭염경보가, 전남 나머지 18개 시·군에서는 지난 20일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씨가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온열질환에 유의하기를 바란다”며 “다만 제3호 태풍 ‘개미’의 이동경로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가 달라지면 광주·전남 지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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