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가계대출연체액 782억원…3년 새 3배 급증
2024년 07월 22일(월) 19:05 가가
지방은행 중 상승폭 가장 커
광주은행을 비롯한 주요 지방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액 및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 중 광주은행의 가계대출연체액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및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지역별 연체액 증가 현상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시중은행 대비 지방은행의 연체율 증가세가 급격한 만큼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광주·경남·대구·부산·전북·제주 등 주요 6개 지방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494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주요 지방은행 중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액 증가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액은 지난 3월 기준 782억원으로, 지난 2021년 3월(241억원)보다 3배 이상 뛰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및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가계대출이 급격히 불어난 전년 동월(539억원)에 비해서도 200억원 이상 많았다.
광주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지난 3월 말 기준 0.93%를 기록해 3년 전(0.27%)보다 대폭 증가했고,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두번째로 증가폭이 컸던 전북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연체액은 3년 새 495억원에서 1424억원으로, 연체율은 0.82%에서 2.18%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가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경기권을 제외한 지방은행들이 전체 가계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했지만, 가계대출 연체액이 불어나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경기침체 및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지역별 연체액 증가 현상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시중은행 대비 지방은행의 연체율 증가세가 급격한 만큼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주요 지방은행 중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액 증가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액은 지난 3월 기준 782억원으로, 지난 2021년 3월(241억원)보다 3배 이상 뛰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및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가계대출이 급격히 불어난 전년 동월(539억원)에 비해서도 200억원 이상 많았다.
이처럼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가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경기권을 제외한 지방은행들이 전체 가계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했지만, 가계대출 연체액이 불어나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