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공존·화합·평화의 ‘대합창’
2024년 07월 10일(수) 20:50 가가
한국음악협 광주지회 음악제 17~2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진도씻김굿·클래식·성악 등 다채…인간사 상처 치유 메시지
진도씻김굿·클래식·성악 등 다채…인간사 상처 치유 메시지
‘공존’, ‘화합’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펼쳐지는 음악 축제.
(사)한국음악협회 광주시지회(이하 광주음협)가 제35회 광주음악제 ‘Be Peace 세상을 위한 진혼곡’을 오는 17~20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펼친다. 광주음협 국악, 국제교류, 합창, 관현악 및 장애예술인, 실용음악 등 각 분과 회원들이 네 가지 테마를 주제로 4일간 진행하는 음악제다.
첫째 날인 17일에는 ‘진도씻김굿 굿(GOOD)이로세’라는 주제로 굿 공연을 선보인다. 천도굿이자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무속의례인 진도씻김굿을 바탕으로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에서 예술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공연은 죽은 망자를 불러들이는 ‘초가망석’으로 시작해 천연두의 신 손님마마를 모티브로 한 ‘손굿 쳐올리기’, ‘제석굿’, ‘넋올리기’, ‘희설’ 등으로 이어진다.
망자의 넋을 씻어내는 천도 무가 ‘씻김’, 무녀가 무명에 일곱 매듭을 묶어 이를 춤추듯 풀어내는 ‘고풀이’도 레퍼토리에 있다. 또 길배를 통해 망자의 길을 닦는 ‘길닦음’과 남겨진 자들의 복을 축원하는 ‘액막음’도 볼 수 있다.
전남대 국악학과를 졸업한 주소연을 비롯해 김안순, 올해 보성소리축제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다정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주현주, 박진선, 주랑과 특별출연해 ‘지전춤’을 추는 한명선, 이경서도 무대에 오른다.
이튿날(18일)에는 클래식·성악 무대가 공연장을 수놓는다. 한예은의 ‘깊은 밤’, 김찬우의 ‘새벽 별’을 비롯해 ‘새벽의 차이코프스키’, ‘행복의 씨앗’ 등이 울려 퍼진다.
협연하는 루치칸티 어린이 합창단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를 부르며 ‘아베마리아’, ‘아름다운 4월이 오면’, ‘전원시’ 등 곡들도 관객들을 만난다. 소프라노 박경숙·박수연·정수희, 메조소프라노 임지현, 테너 나영오 등이 출연할 예정.
이어 19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문화공동체 ‘ROND 앙상블’을 필두로 남구장애인복지관 칸타빌레오케스트라 등 장애인예술 단체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 이들은 ‘헝가리 무곡 제5번’, ‘당신을 원해요’ 등을 연주하며 영화 ‘알라딘’ OST인 ‘나 같은 친구’ 등 3곡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라틴음악을 연주하는 정통라틴밴드 ‘부에나 모멘또’, 4인의 여성 재즈보컬로 이뤄진 ‘더 스윗’, 크로스오버 음악을 추구하는 ‘박수용 재즈 퀸텟’ 등도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끝으로 20일 공연은 서울음대 작곡과 등을 졸업한 김영언 지휘 아래 내셔널솔리스텐앙상블 등의 클래식 하모니로 채워진다. 차이코프스키 곡 ‘플로렌스의 추억 Op.70’,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A장조 K.219’, 포퍼 ‘헝가리안 랩소디’ 등이 울려 퍼진다.
아울러 테너 윤병길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그를 집으로 인도하소서’를, 소프라노 장마리아는 ‘신아리랑’을 부른다. 이들이 함께 부르는 ‘입술은 침묵하고’도 여름밤을 낭만으로 채운다.
광주음협 이경은 회장은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고난과 갈등, 상처를 치유하는 ‘평화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음악이 선사하는 여유와 평안함, ‘쉼’을 누렸으면 한다”고 했다.
관람료 1만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사)한국음악협회 광주시지회(이하 광주음협)가 제35회 광주음악제 ‘Be Peace 세상을 위한 진혼곡’을 오는 17~20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펼친다. 광주음협 국악, 국제교류, 합창, 관현악 및 장애예술인, 실용음악 등 각 분과 회원들이 네 가지 테마를 주제로 4일간 진행하는 음악제다.
공연은 죽은 망자를 불러들이는 ‘초가망석’으로 시작해 천연두의 신 손님마마를 모티브로 한 ‘손굿 쳐올리기’, ‘제석굿’, ‘넋올리기’, ‘희설’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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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칸티 앙상블’의 공연 장면. <광주음악협회 제공> |
협연하는 루치칸티 어린이 합창단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를 부르며 ‘아베마리아’, ‘아름다운 4월이 오면’, ‘전원시’ 등 곡들도 관객들을 만난다. 소프라노 박경숙·박수연·정수희, 메조소프라노 임지현, 테너 나영오 등이 출연할 예정.
이어 19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문화공동체 ‘ROND 앙상블’을 필두로 남구장애인복지관 칸타빌레오케스트라 등 장애인예술 단체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 이들은 ‘헝가리 무곡 제5번’, ‘당신을 원해요’ 등을 연주하며 영화 ‘알라딘’ OST인 ‘나 같은 친구’ 등 3곡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라틴음악을 연주하는 정통라틴밴드 ‘부에나 모멘또’, 4인의 여성 재즈보컬로 이뤄진 ‘더 스윗’, 크로스오버 음악을 추구하는 ‘박수용 재즈 퀸텟’ 등도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끝으로 20일 공연은 서울음대 작곡과 등을 졸업한 김영언 지휘 아래 내셔널솔리스텐앙상블 등의 클래식 하모니로 채워진다. 차이코프스키 곡 ‘플로렌스의 추억 Op.70’,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A장조 K.219’, 포퍼 ‘헝가리안 랩소디’ 등이 울려 퍼진다.
아울러 테너 윤병길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그를 집으로 인도하소서’를, 소프라노 장마리아는 ‘신아리랑’을 부른다. 이들이 함께 부르는 ‘입술은 침묵하고’도 여름밤을 낭만으로 채운다.
광주음협 이경은 회장은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고난과 갈등, 상처를 치유하는 ‘평화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음악이 선사하는 여유와 평안함, ‘쉼’을 누렸으면 한다”고 했다.
관람료 1만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