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토크로 쉽게 풀어내는 현대 클래식 음악
2024년 07월 10일(수) 13:50
조스트링스튜디오 ‘Sonic Horizons’ 21일 광주예술의전당

첼리스트 조혜원. <조혜원 제공>

고전 클래식의 지평을 넘어, 새로움이 가득한 현대음악의 세계를 들여다 보다.

조스트링스튜디오(대표 조혜원)가 컨템포러리 시리즈II ‘Sonic Horizons’를 오는 21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첼리스트 조혜원이 출연해 20세기 작품과 동시대 작곡가들의 ‘뉴 뮤직’을 첼로·토크로 소개하는 공연이다.

광주예고와 전남대 예술대학, 미국 웨스트체스터 펜실베니아 주립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첼리스트 조혜원은 광주여성필하모닉·광주필하모닉·전남대 현악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음악적 견문을 넓혀 왔다. 2022년부터 ‘첼리스트 조혜원의 컨템포러리 시리즈’를 기획·진행하며 클래식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에서 초연하는 마리네스쿠의 ‘Aloneliness for cello’ 솔로로 공연의 막을 연다. 루마니아 출신의 미국인 첼리스트·작곡가 마리네스쿠가 2020년 쓴 곡이며, 마리네스쿠는 조 씨의 미국 유학시절 지도교수였다고 한다. 이어지는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비가 Op.96’, ‘첼로 소나타 a단조, Op.36’은 각각 카푸스틴과 그리그의 곡이다.

독특한 색채를 곡에 담아내는 카사도 곡 ‘첼로 독주를 위한 모음곡’과 블로흐의 ‘유대인의 인생’과 ‘히브릭 명상’도 울려 퍼질 예정이다. 피아노는 연세대 음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등을 졸업하고 현재 광주예중, 광주예고, 전남예고 등에 출강 중인 조사무엘이 연주한다.

조 씨는 “깊은 울림의 첼로연주와 토크가 함께하는 소규모 현대음악 시리즈를 선보인다”며 “새롭고 신기하지만 너무 실험적이라는 이유로 클래식 연주자들에게마저 기피 대상이 되곤 하는 현대음악을 쉽게 풀어내고자 한다”고 했다.

전석 1만원. 구글폼 등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