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궁가’ 이수자 가야금병창 연창발표회
2024년 07월 08일(월) 15:10 가가
예술단별밭가얏고 출연 11일 빛고을국악전수관
“말을 허라니 허오리다. 태산이 붕퇴(崩頹)허고 오성이 암암허여 시일갈상(時日曷喪) 노랫소리 억조창생(億兆蒼生) 원망 중에...”(판소리 ‘수궁가’ 중 ‘말을 허라니~’ 대목)
예술단 별밭가얏고가 ‘수궁가 이수자 가야금병창 연창 발표회’를 오는 11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펼친다.
이번 공연은 광주광역시 서구가 주관하며 제757회 목요국악 시리즈 일환으로 마련됐다. 광주시 무형유산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명창 문명자가 도창 역할을 맡으며, 고수 박시양이 출연할 예정.
공연은 이수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단가 공명가’로 막을 연다. 서도와 남도의 이질적인 분위기가 깃들어 있는 작품으로 두 지역의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 김효정은 ‘탑상을 탕탕, 뜻밖의 현운 흑운이’를, 김다은은 ‘약성가, 승상은 거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육지로 나갈 자라에게 쥐어 줄 토끼의 초상화를 그리는 대목인 ‘화사자 불러라’는 강세희의 목소리에 실린다. 송은영은 ‘여봐라 주부야, 여보나리’로, 김혜인은 ‘고고천변, 원해수변’을 부르며 송은지가 들려주는 ‘한 곳을 바래보니’도 레퍼토리에 있다.
끝으로 별주부가 토끼를 등에 업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장면인 ‘범피중류’는 김서윤, 토끼가 자신의 배를 갈라보라며 꾀를 부리는 ‘말을 허라니~’는 표윤미의 목소리로 울려 퍼진다. 이수자 전원이 어우러지는 ‘가자어서가~관대장자’ 대목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빛고을국악전수관 학예연구사 류효진은 “가야금병창 ‘수궁가’는 상·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섬세한 시김새 등이 압권이다”며 “전통의 신명이 담긴 가야금병창을 즐기며 여름밤 무더위를 날리고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석 무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예술단 별밭가얏고가 ‘수궁가 이수자 가야금병창 연창 발표회’를 오는 11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펼친다.
공연은 이수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단가 공명가’로 막을 연다. 서도와 남도의 이질적인 분위기가 깃들어 있는 작품으로 두 지역의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 김효정은 ‘탑상을 탕탕, 뜻밖의 현운 흑운이’를, 김다은은 ‘약성가, 승상은 거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빛고을국악전수관 학예연구사 류효진은 “가야금병창 ‘수궁가’는 상·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섬세한 시김새 등이 압권이다”며 “전통의 신명이 담긴 가야금병창을 즐기며 여름밤 무더위를 날리고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석 무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