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의원 “북한 오물 풍선에 항공기 피해 심각”
2024년 07월 03일(수) 20:35
북한 오물 풍선 때문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회항, 복행, 체항, 이륙대기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6월 1일과 6월 2일 사이 북한 오물 풍선의 남하에 따라 정상적 항공 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이륙 대기 18대, 복행(착륙 진입 중인 항공기가 관제탑으로부터의 지시 등의 이유로 착륙을 단념하고 재차 상승하여 착륙을 다시 하는 조작) 8대에 달했다. 또 회항 5대, 체공(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하늘에 머무는 것) 33대 등 항공기 총 64대가 비행에 차질을 빚었으며 화물기 피해는 총 8대, 피해를 본 탑승객 수는 903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이륙 대기 3대 총 645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으며, 6월 26일에는 이륙 대기 17대, 복행 2대, 체공 15대가 발생한 외에 회항이 무려 10대가 발생했다. 이날 하루만 항공기 회항으로 피해를 본 승객 수는 무려 1375명으로 밝혀졌다.

정준호 의원은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정작 정부는 국민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알리지도 않은 채 대북 전단살포를 방치하고, 군사적 긴장만 높이고 있다”며 “정부는 일부 탈북자들의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이 중요한지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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