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예술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엘가 선율
2024년 07월 02일(화) 16:40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 ‘사운드 오브 오케스트라’ 9일 남구문예회관

‘빛고을심포니 오케스트라’ <빛고을창작공연 제공>

엘가, 바흐, 드보르자크의 3인 3색 하모니.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사운드 오브 오케스트라’ 공연을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남구문예회관 공연장에서 펼친다. 남구문화예술회관과 공동 주관하며, 17~20세기 음악가들의 곡들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먼저 엘가의 ‘사랑의 인사 Op.12’가 관객을 찾아온다. 다양한 편곡으로 널리 연주되는 대중적인 클래식으로 엘가가 결혼을 앞둔 약혼녀 캐롤라인 앨리스 로버츠를 위해 작곡한 사랑의 헌사곡이다. 그의 작품 중 초기작으로 꼽히며 낭만적인 분위기가 악곡 전편에 흐른다.

이어지는 ‘오케스트라 모음곡 3번 D장조, BWV 1068’은 바흐의 작품이며 궁정 음악회나 특별음악 행사 등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바로크 시대 명곡인 ‘에어(Air·G선상의 아리아)’가 포함돼 있어 주목을 받는다. 특유의 간결미,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의 구성으로 인해 여전히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대미는 ‘새로운 세상으로부터’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Op.95 E단조’이 장식한다. 아다지오와 라르고로 출발해 알레그로 콘 푸오코(격렬하고 빠르게)로 마무리되는 작품.

한편 양진 음악감독이 이끄는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는 김영언 지휘자 등이 소속돼 있다. 바이올린은 문종아(악장), 윤채인·채송화(수석)를 비롯해 황란아, 배희재, 임예솔 등이 맡고 있으며, 비올라는 권혜린, 첼로는 김도영 수석 등이 연주하며 오보에(박영근), 바순(인해비), 트롬본(서용일), 팀파니(강승룡) 등이 있다.

양진 음악감독은 “엘가의 서정성, 바흐의 우아함, 드보르자크의 풍부한 하모니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한 달 뒤에 펼쳐질 예정인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공연을 미리 만나는 프리뷰 공연 성격도 갖고 있다”고 했다.

관람료 1만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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