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계절, 우리의 소리를 그리다…‘그린국악 시즌3’
2024년 07월 01일(월) 18:40
전남도립국악단 6일부터 9월 말까지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

그린국악 공연 장면.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전남도립국악단(이하 국악단)이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 시즌 3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 주제는 ‘소리의 계절, 우리의 소리를 그리다’.

그린국악 시즌3는 오는 6일부터 9월 말까지(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남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조용안 예술감독 취임 후 첫 시즌으로, 오는 20일부터 3주간 펼쳐지는 ‘전통 시리즈’ 등이 이목을 끈다.

20일 첫 무대는 ‘판소리 연창 시리즈’로 춘향가 ‘이별가 대목’, 흥보가 ‘제비노정기 대목’, 수궁가 ‘토끼, 자라 만나는 대목’ 등이 이어진다. 또 적벽가 중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등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인기 있는 대목들을 엄선했다.

‘전통 무용 시리즈’는 오는 27일 선보인다. 태평무부터 살풀이, 화선무, 승무, 진도북춤 등을 선보이며 국악단 무용부 단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8월 10일에는 ‘전통 기악 시리즈’가 관객들을 만난다. 가야금 산조와 해금, 거문고, 대금, 아쟁 등을 연주하며 국악단 기악부 단원들의 허튼 가락으로 채워진다.

이 밖에도 남도민요 ‘육자배기’, 가야금 병창 ‘화룡도’, 국악 실내악 ‘적념’, ‘간’ 등이 레퍼토리에 있다. 이면가락 시나위 합주 ‘Hunger Stones’ 등 조 감독이 취임 간담회에서 밝혔던 ‘우리 소리의 기본과 원초적 특질에 집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용안 예술감독은 “소리의 본향인 전남에서 전통의 기본에 충실한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전통예술의 뿌리를 지키면서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 나가는 그린국악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관람료 1만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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