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평화 염원을 담은 ‘전쟁 그리고 평화’
2024년 06월 15일(토) 20:55
광주예술의전당 7월 2일 국립합창단 초청 공연

‘라퓨즈플레이어즈 그룹’

우·러, 이·팔 전쟁 등 지속되고 있는 국제전은 지구촌에 평화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전당)이 기획공연 포시즌 일환으로 국립합창단(예술감독 민인기)을 초청해 인류 평화의 염원을 담은 공연을 펼친다. 오는 7월 2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평화’를 주제로 쓴 젠킨스 곡들이 울려 퍼진다.

1796년 완성한 하이든 곡 ‘전시 미사’로 막을 연다. 나폴레옹이 프랑스 혁명에 이어 이탈리아를 침범하자, 인접 국가인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불안에 떠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전시 미사는 하이든 후기에 완성된 6곡 미사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팀파니 독주로 인해 ‘파우켄 미사’로도 불린다. 평화에 대한 염원, 공포 등이 악곡에 녹아있다.

‘국립합창단’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이어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울려 퍼진다. 영국의 현대 클래식 작곡가 칼 젠킨스가 작곡한 노래로, 무력분쟁 중에 목숨을 잃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위해 헌정한 작품이다.

가사에는 간디, 마틴 루터 킹, 넬슨 만델라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한 사람들의 말과 가르침을 인용했다. ‘팡파레’, ‘평화, 평화!’를 비롯해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위한 애가’, ‘애스트리드 메이를 위한 노래’, ‘비둘기’ 등으로 구성됐다.

지휘는 민인기가 맡았으며 소프라노 박소영, 류정례,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김세일(테너), 베이스 바리톤(사무엘 윤)이 출연한다. 라퓨즈플레이어즈 그룹이 협연할 예정.

전당 모성일 홍보팀장은 “50년간 합창음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맡아 온 국립합창단 초청 공연을 준비했다”며 “올해 1월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민인기 지휘자의 예술적 비전을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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