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빛을 발하는 청년 작가 작품과 비평가를 만나다
2024년 06월 13일(목) 10:05 가가
산수미술관 17일~21일 작가-비평가 1대 1 매칭전시 ‘틴들효과’
강희성, 김미지 등 9명 작가 13개 작품…17일 오후 5시 개막식
강희성, 김미지 등 9명 작가 13개 작품…17일 오후 5시 개막식
빛의 산란으로 특정한 색이 도드라져 보이는 현상을 일컬어 ‘틴들 효과’라 한다. 흔히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한 줄기 빛이 비칠 때 일어난다.
예술 분야에서도 자신만의 아우라를 발하는 이들이 있다. 틴들 효과와 같은 주제를 상정한 전시가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작가와 비평가의 1:1 매칭 기획전인 ‘틴들-효과’전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산수미술관에서 열린다. 강희성, 김미지, 권예솔, 나지수, 수우림, 유초원, 이동구, 윤성민, 최정우 등 모두 9명 작가가 13개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대 시각문화큐레이터 학생이 ‘10년 이후에도 빛날 작가’ 9명을 선정하고 작가와 비평가를 1대 1 매칭해 인터뷰했다.(전시장에서는 9개 비평문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맡은 박영진 큐레이터는 “‘틴들-효과’에 참여한 9명의 작가는 노엘 캐롤의 저서 ‘비평 철학’에서 언급한 ‘성공가치’와 ‘수용가치’를 기준으로 선정됐다”며 “‘성공가치’는 작가가 목표를 얼마만큼 성취했는지, ‘수용가치’는 감상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드런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가들은 인간관계를 비롯해 공생, 욕망, 성소수자, 편견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표현했다”며 “이에 대해 청년 비평가들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강희성 작가의 ‘Explorer’는 인간의 욕구를 커피, 소금 등 재료를 활용해 표현했다. 이에 대해 류시원 비평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집중해 글을 썼다.
김미지 작가의 ‘이면’ 연작은 일기를 회화와 조각을 결합한 부조 형태로 구현했으며 최시온 비평가는 조각을 결합하고 깎아내는 과정에 주목해 평론을 작성했다.
권예솔 작가의 ‘누군가의 정원’ 연작은 반려 식물과의 교감을 장지와 분채를 활용했다. 김어진 비평가는 식물과 사람의 공생관계에 집중했다.
또한 나지수 작가의 ‘하루살이’와 박영진의 비평, 수우림 작가의 ‘신체 조각’ 연작과 최연우의 평론, 유초원 작가의 ‘엉켜진 풀숲에서 발견한’과 이서진 비평가 글도 전시된다.
아울러 이동구 작가의 ‘엄살쟁이’와 나지우 비평가의 비평, 윤성민 작가의 ‘자유를 향한 여정’과 전세진 비평가의 평론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소수자인 최정우 작가의 ‘거울 앞에서’는 사회적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는 작품을, 이에 대해 오혜성은 ‘우렁찬 예술적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는 요지의 글을 썼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5시에는 개막 행사로 ‘Artists & Critics’ Talks’가 진행된다. 참여 작가와 비평가가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 비평, 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예술 분야에서도 자신만의 아우라를 발하는 이들이 있다. 틴들 효과와 같은 주제를 상정한 전시가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조선대 시각문화큐레이터 학생이 ‘10년 이후에도 빛날 작가’ 9명을 선정하고 작가와 비평가를 1대 1 매칭해 인터뷰했다.(전시장에서는 9개 비평문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맡은 박영진 큐레이터는 “‘틴들-효과’에 참여한 9명의 작가는 노엘 캐롤의 저서 ‘비평 철학’에서 언급한 ‘성공가치’와 ‘수용가치’를 기준으로 선정됐다”며 “‘성공가치’는 작가가 목표를 얼마만큼 성취했는지, ‘수용가치’는 감상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드런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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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우림 작 ‘신체조각8’ |
김미지 작가의 ‘이면’ 연작은 일기를 회화와 조각을 결합한 부조 형태로 구현했으며 최시온 비평가는 조각을 결합하고 깎아내는 과정에 주목해 평론을 작성했다.
권예솔 작가의 ‘누군가의 정원’ 연작은 반려 식물과의 교감을 장지와 분채를 활용했다. 김어진 비평가는 식물과 사람의 공생관계에 집중했다.
또한 나지수 작가의 ‘하루살이’와 박영진의 비평, 수우림 작가의 ‘신체 조각’ 연작과 최연우의 평론, 유초원 작가의 ‘엉켜진 풀숲에서 발견한’과 이서진 비평가 글도 전시된다.
아울러 이동구 작가의 ‘엄살쟁이’와 나지우 비평가의 비평, 윤성민 작가의 ‘자유를 향한 여정’과 전세진 비평가의 평론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소수자인 최정우 작가의 ‘거울 앞에서’는 사회적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는 작품을, 이에 대해 오혜성은 ‘우렁찬 예술적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는 요지의 글을 썼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5시에는 개막 행사로 ‘Artists & Critics’ Talks’가 진행된다. 참여 작가와 비평가가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 비평, 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