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축제 ‘Summer 맨발 버스킹’
2024년 06월 10일(월) 18:50
모두애 맨발황토길봉사단, 18일 순천 석현동 일원

바이올리니스트 황희정. <모두애 맨발황토길봉사단 제공>

맨발 걷기 열풍에 힘입어 순천시 석현동 소공원 내부에는 ‘맨발 황톳길’이 조성됐다. 지역 주민들의 봉사로 가꿔지고 있는 이 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모두애 맨발황토길봉사단’(이하 봉사단)과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 재능기부 버스킹을 펼친다.

봉사단은 오는 18일 오후 6시 순천시 소공원(석현동 574-2)에서 ‘한여름 밤의 축제-Summer 맨발 버스킹’ 축제를 연다. 아코디언, 바이올린, 통기타 연주를 비롯해 시조창과 선무, 시 낭송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로스오버 이우연 지휘자가 사전공연을 펼친 뒤 김상복·이행란 시인이 ‘너를 기다리는 동안’, ‘의자’ 등 축시를 낭독한다. 사회에 강수화 시인.

바이올리니스트 황희정이 연주하는 ‘몰도바’, ‘사랑의 찬가’도 만날 수 있다. 황 씨는 조선대 음악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인디애나 Summer school을 수료했다.

시조 창자 서민주는 ‘시조창, 선무’를, 조흥현 연주가는 ‘비내리는 고모령’ 등을 아코디언으로 연주한다.

순천시 소공원(석현동 574-2)에 조성된 황톳길 전경.
통기타 가수 박성훈(순천대 교수)이 연주하는 ‘느티나무를 향하여’, ‘이런 상상’도 레퍼토리에 있다. 가수 정용수는 ‘사랑해요 그대를, 덕분에’로, 뮤지션 김성광은 ‘사랑은 늘 도망가’를 들려준다.

오연이 시낭송가는 “작은 황톳길이지만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들에게는 예술 날개를 펼치는 일일 공연장, 주민들에게는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며 “이번 버스킹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황톳길, 지역예술가 등 로컬 자원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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