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 알드레드 8일 두산전 출격…KIA 선발진 정상화 이룰까
2024년 06월 05일(수) 18:30
5일 한국에서 첫 불펜피칭 소화

KIA 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가 8일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1위 수성을 위해 캠 알드레드를 투입한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알드레드의 KBO리그 데뷔전 일정이 확정됐다.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D-데이다.

이범호 감독은 5일 “알드레드가 토요일, 윤영철이 일요일에 던진다”고 선발 로테이션 계획을 밝혔다.

4일 부상으로 빠진 이의리의 자리에서 선발로 역할을 맡았던 임기영은 불펜으로 돌아가서, 전천후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가 들어오니까 다음 로테이션에서는 임기영이 선발에서 빠진다. 체력적으로 선발진을 쉬어줘야 하는 타이밍에 임기영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드레드는 KIA의 6월 성적에 가장 중요한 전력 중 하나다.

KIA는 이의리와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힘겹게 마운드를 운영해 왔다. 선발진의 이닝이 줄어들면서 불펜진의 부담은 늘었다.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타자들도 경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며 체력적인 부담이 더해졌다.

롯데전 4연패의 키워드도 ‘선발 매치업’이었다.

스윕패가 기록됐던 앞선 사직 원정에서 KIA의 선발진(제임스 네일·6이닝 무실점, 윤영철·4이닝 3실점, 김사윤·1이닝 3실점)은 1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친 반면 롯데는 찰리 반즈 (7.2이닝 1실점)와 박세웅(8이닝 1실점), 애런 윌커슨(7이닝 3실점)이 22.1이닝을 합작하면서 KIA를 울렸다.

4일에는 윌커슨이 다시 한번 챔피언스필드에서 승리를 낚았다. 이번에는 윌커슨 홀로 9이닝을 책임졌고, 시즌 첫 완봉승 주인공이 됐다. 사사구 없는 무사사구 완봉승이기도 했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어려운 승부를 해 온 KIA는 알드레드를 통해 선발진 정상화를 노린다.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알드레드는 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

한국에서 첫 불펜 피칭에 나선 알드레드는 70%정도의 전력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구종을 모두 던지며 점검의 시간을 보냈다. KBO 공인구 적응이 관건이다.

알드레드는 “KBO 공인구에 빨리 적응하는 게 숙제지만 대체로 공의 움직임이 괜찮았다. 등판 스케줄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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