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춤과 노래로 형상화한 ‘춘향가’
2024년 06월 05일(수) 11:05 가가
나빌레라예술단 7일 ‘무, 춘향, 가, 천하’ 북구문화센터
‘舞, 춘향…… 歌, 천하’. 춤과 노래의 신명을 담고 울려퍼지는 ‘춘향가’.
광주 나빌레라예술단(대표 박진표)이 가무악 공연 ‘舞, 춘향 歌, 천하’를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친다. 판소리 ‘춘향가’를 무용수들의 한국적 몸짓과 시각효과를 통해 전하는 공연이다.
‘청포장 꽃바람에’로 막을 연다. 단옷날 여인네들이 냇가에서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며 몸을 씻고, 긴 머리를 늘어뜨리며 그네를 타는 모습을 남정네들이 훔쳐보는 장면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몽룡과 춘향이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져 백년가약을 맺는 ‘사랑 愛 노닐다’ 대목도 울려 퍼진다. 이어 몽룡이 한양으로 내려가게 되자 춘향이 자신을 데려가지 않으면 사생결단을 낸다며 슬퍼하는 ‘눈물’ 대목도 레퍼토리에 있다.
‘변학도의 위엄’은 남원 부사로 임명된 변학도의 화려한 신년맞이 행사를 형상화한 장면이다. 이어 ‘수청을 들라’, ‘옥중비애’ 대목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끝으로 본관 사또의 호사스러운 생일잔치에 몽룡이 출두하는 ‘암행어사 출두’, 춘향이 이몽룡이 주는 옥지환을 받은 뒤 백년해로를 암시하는 ‘춘향천하-재회’로 막을 내린다.
나빌레라예술단 한명선 총감독은 “춘향가 속 주인공들이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한국무용’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며 “소리와 몸짓언어에 담긴 춘향과 몽룡의 감정을 느끼며 춘향가 고유의 미학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2024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무료 공연.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 나빌레라예술단(대표 박진표)이 가무악 공연 ‘舞, 춘향 歌, 천하’를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친다. 판소리 ‘춘향가’를 무용수들의 한국적 몸짓과 시각효과를 통해 전하는 공연이다.
몽룡과 춘향이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져 백년가약을 맺는 ‘사랑 愛 노닐다’ 대목도 울려 퍼진다. 이어 몽룡이 한양으로 내려가게 되자 춘향이 자신을 데려가지 않으면 사생결단을 낸다며 슬퍼하는 ‘눈물’ 대목도 레퍼토리에 있다.
끝으로 본관 사또의 호사스러운 생일잔치에 몽룡이 출두하는 ‘암행어사 출두’, 춘향이 이몽룡이 주는 옥지환을 받은 뒤 백년해로를 암시하는 ‘춘향천하-재회’로 막을 내린다.
한편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2024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됐다. 무료 공연.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