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무사사구 완봉승’ 제물…윌커슨에 막혀 롯데전 4연패
2024년 06월 04일(화) 21:45 가가
산발 5안타 삼진 9개…0-6패
롯데에 선발 전원 안타 허용
롯데에 선발 전원 안타 허용
‘호랑이 군단’이 시즌 1호 완봉승의 제물이 됐다.
KIA 타이거즈가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0-6 패를 당했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1회부터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장식했다.
시즌 1호 완봉승이다. 통산 139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 무사사구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KT 고영표가 기록했다.
1회 1사에서 김도영의 2루타를 살리지 못한 KIA 타자들이 애런 윌커슨과 9회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단 1점도 만들지 못하면서 완봉승을 헌납했다. 롯데전 4연패다.
지난 2일 KT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막혔던 KIA의 연패.
1사 2루에서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과 최형우의 삼진으로 끝난 1회, 2회에는 2사에서 김선빈이 우전안타를 만들었지만 한준수의 방망이가 헛돌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원준이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박찬호와 김도영이 우익수 플라이와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나성범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형우-이우성-소크라테스가 나선 4회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5회 모처럼 연속 안타가 나왔다. 1사에서 한준수의 타구가 중견수 키 넘으면서 2루타가 됐다. 최원준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3루, 박찬호가 좌익수 앞으로 공을 띄웠지만 홈에 들어오던 한준수가 아웃되면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지 못했고 이닝이 마무리됐다.
5회 절호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IA는 이후 속절없이 아웃카운트를 쌓아갔다.
6·7·8회가 삼자범퇴로 빠르게 지워졌고, 0-6에서 9회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윌커슨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 도전에 나섰다.
김도영이 2구째 직구를 공략했지만 공이 2루수 앞으로 높게 떴다. 나성범은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고참’ 최형우가 기록 저지에 나섰지만 풀카운트 승부, 7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윌커슨의 완봉승이 완성됐다.
108개의 공을 던진 윌커슨의 기록은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윌커슨의 최고 구속은 148㎞, 평균 145㎞를 기록했다. 윌커슨은 체인지업(40개·131~137㎞), 커터(34개·138~145㎞), 커브(5개·123~127㎞), 슬라이더(3개·132~133㎞)도 구사했다.
1점도 만들어내지 못한 타선, 마운드는 롯데의 선발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만들어줬다. 시즌 23번째, 롯데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다.
선발로 나섰던 임기영은 4.1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5일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롯데에서는 한현희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광주전적(6월 4일)
롯데 140 000 010 - 6
KIA 000 000 000 - 0
▲승리투수 = 윌커슨(5승 5패)
▲패전투수 = 임기영(2승 1패)
▲홈런 = 유강남 5호(2회3점) 손호영 4호(8회1점·이상 롯데)
▲결승타 = 레이예스(1회 1사 1·3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0-6 패를 당했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1회부터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장식했다.
1회 1사에서 김도영의 2루타를 살리지 못한 KIA 타자들이 애런 윌커슨과 9회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단 1점도 만들지 못하면서 완봉승을 헌납했다. 롯데전 4연패다.
지난 2일 KT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막혔던 KIA의 연패.
1사 2루에서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과 최형우의 삼진으로 끝난 1회, 2회에는 2사에서 김선빈이 우전안타를 만들었지만 한준수의 방망이가 헛돌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최형우-이우성-소크라테스가 나선 4회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5회 모처럼 연속 안타가 나왔다. 1사에서 한준수의 타구가 중견수 키 넘으면서 2루타가 됐다. 최원준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3루, 박찬호가 좌익수 앞으로 공을 띄웠지만 홈에 들어오던 한준수가 아웃되면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지 못했고 이닝이 마무리됐다.
6·7·8회가 삼자범퇴로 빠르게 지워졌고, 0-6에서 9회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윌커슨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 도전에 나섰다.
김도영이 2구째 직구를 공략했지만 공이 2루수 앞으로 높게 떴다. 나성범은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고참’ 최형우가 기록 저지에 나섰지만 풀카운트 승부, 7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윌커슨의 완봉승이 완성됐다.
108개의 공을 던진 윌커슨의 기록은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윌커슨의 최고 구속은 148㎞, 평균 145㎞를 기록했다. 윌커슨은 체인지업(40개·131~137㎞), 커터(34개·138~145㎞), 커브(5개·123~127㎞), 슬라이더(3개·132~133㎞)도 구사했다.
1점도 만들어내지 못한 타선, 마운드는 롯데의 선발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만들어줬다. 시즌 23번째, 롯데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다.
선발로 나섰던 임기영은 4.1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5일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롯데에서는 한현희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광주전적(6월 4일)
롯데 140 000 010 - 6
KIA 000 000 000 - 0
▲승리투수 = 윌커슨(5승 5패)
▲패전투수 = 임기영(2승 1패)
▲홈런 = 유강남 5호(2회3점) 손호영 4호(8회1점·이상 롯데)
▲결승타 = 레이예스(1회 1사 1·3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