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낭독 콘텐츠로 즐기는 시와 소설
2024년 06월 04일(화) 14: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6월부터 내년 봄까지 ‘문학집배원’

시인 김언

매주 목요일마다 온라인으로 찾아오는 ‘문학 편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6월부터 내년 봄까지 매월 2,4주차 목요일마다 아름다운 시와 문장을 배달하는 ‘제17기 문학집배원’ 프로그램을 온라인(문학광장 누리집 및 유튜브)으로 진행한다.

‘문학 집배원’으로 선정된 예술가들이 시·문장을 낭독하는 콘텐츠로 이번에는 김언 시인, 천운영 소설가가 위촉됐다.

2006년부터 추진해 온 문학집배원은 그동안 안도현, 나희덕, 성석제, 은희경, 김연수 등 문학계에서 사랑받는 작가들이 참여해 왔다. 김언 시인은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 주 목요일마다 시를 배달할 예정이며, 천운영 소설가는 27일부터 매월 넷째 주 목요일마다 자신이 선별한 문장을 낭독한다.

김언 시인은 “어떤 시를 독자들에게 전할지 고민하다가 떠올린 것이 ‘첫 시집’이다”며 “첫 시집에 들어있는 시 한 편을 매달 들려드리며 오감을 자극할 것이다”라고 했다.

1998년 시와 사상으로 등단한 김언 시인은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한 문장’ 등을 출간했다.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설가 천운영
아울러 천운영 소설가는 “독자들에게 새 소리처럼 아침을 여는 문장들을 전하고 싶다”며 “문장들을 들으며 오늘은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도록 마음먹는 시간을 함께 보냈으면 한다”고 했다.

천운영 소설가는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바늘’로 등단했다. 소설집 ‘바늘’, ‘명랑’, ‘반에 반의 반’을 비롯해 장편 ‘잘 가라 서커스’, ‘생강’ 등을 출간했다. 신동엽창작상, 한국일보문학상 등 수상.

예술위 관계자는 “올해에는 시인, 소설가와 함께 국립극단 배우들이 직접 낭독에 참여할 예정이다”며 “매력적인 콘텐츠를 전국 독자들이 온라인으로 집에서 편하게 즐겨도 좋을 듯하다”고 언급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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