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생 앞장’ 광주신세계, 지역 브랜드 전국화 이끈다
2024년 05월 08일(수) 20:25
궁전제과·소맥베이커리 등 입점 5년째…전국 브랜드화 성공
지역 특색 갖춘 키친 205·육각커피 대전점 등 타지역에 입점

8일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 궁전제과 매장에서 직원이 나비파이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가 경쟁력 있는 지역 브랜드를 발굴하고 전국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역 업체를 백화점 내 입점시키는 것을 넘어 브랜드를 강화해 타 지역 백화점으로 입점을 돕는 등 지역 상생과 지역 경제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8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광주를 대표하는 베이커리 업체인 ‘궁전제과’와 ‘소맥베이커리’는 지난 2019년부터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에 입점했다.

지난 1973년 광주에 문을 연 궁전제과는 지난 51년 동안 ‘나비파이’와 ‘공룡알’ 등으로 이름을 높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베이커리로 자리 잡았다.

광주신세계 궁전제과의 인기메뉴인 ‘공룡알’은 최근 기존과 달리 오븐에 구워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입점 5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소맥베이커리’는 지난 1980년대 동네 소규모 빵집으로 시작했지만, 2대째 이어져 내려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근처에 자리잡아 광주시 ‘빵맛집’으로 알려진 베이커리다.

소맥베이커리 역시 궁전제과와 함께 지난 2019년 광주신세계에 입점했으며, 이를 계기로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연달아 문을 열어 지역 브랜드가 전국 브랜드로 거듭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

대표 메뉴로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72겹 식빵’과 ‘콩크림 빵’ 등이 있다.

이처럼 광주신세계는 지난 1995년 유통업계 최초로 광주지역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이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 업체를 발굴하고, 입점시키는 등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특히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업체들을 전국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역 베이커리 브랜드의 전국화에 이어 지역 특유의 신선한 과일로 만든 케이크로 유명한 ‘키친 205’와 ‘육각커피’ 등 디저트 브랜드들을 선보였다.

‘키친 205’는 함평군을 대표하는 딸기 케이크 맛집으로, 지난 2021년 광주신세계에 입점해 3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표 브랜드다.

특히 키친 205는 광주신세계 입점 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전점 등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면서 전국 브랜드로서 이름을 높였다.

대표 메뉴인 ‘딸기밭 케이크’는 100% 동물성 생크림과 시럽을 바르지 않고, 산지의 신선한 딸기를 듬뿍 얹어 당일 오후에 200개가 모두 판매된다.

지난 2021년 광주신세계에 문을 연 ‘육각커피’ 역시 지역 토종 브랜드로, 콜롬비아와 과테말라산 원두를 블렌딩한 뒤 핸드드립 형태로 판매하는 드립커피 등으로 고객들과 임직원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커피류를 주문할 시 3가지 원두 중 선택이 가능하게 하는 등 고품질의 원두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커피 대신 원두를 구입하기 위해 육각커피를 찾는 고객들도 많은 상황이다.

광주신세계와 올해로 9년째 협업하고 있는 골프용품 업체 ‘스폴 골프’ 역시 지역 업체가 전국 브랜드화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스폴 골프’는 뛰어난 품질의 마스크와 골프장갑 등 골프용품으로 이름을 알린 결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대구점 등에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영민 광주신세계 식품팀장은 “광주신세계는 현지법인으로서 지역 토종 브랜드를 발굴해 전국 브랜드화하는 것에 기여해 지역 상생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