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집안’ KIA ‘월간 MVP’ 후보 3명
2024년 05월 02일(목) 20:25 가가
‘4승’ 네일· ‘최연소 100S’ 정해영·‘월간 10-10’ 김도영 등 7명 각축
KIA 타이거즈가 ‘월간 MVP’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인다.
KBO가 2일 3·4월 MVP 후보로 7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KIA에서는 ‘공포의 스위퍼’로 4승을 수확한 제임스 네일, ‘최연소 100세이브’ 정해영 그리고 KBO 첫 ‘월간 10-10’ 주인공 김도영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 원태인(투수) KT 강백호, SSG 에레디아·최정(이상 야수)도 MVP후보로 각축을 벌인다.
네일, 정해영, 김도영은 KIA의 1위 질주를 이끈 선발·마무리 그리고 타선의 핵심이다.
네일은 지난 2년 KIA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외국인 투수’ 고민을 해결하며 기싸움을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6이닝 1실점의 승리투수가 된 네일은 3·4월 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47을 찍으며 4승을 수확했다. 특히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도 0.98로 유일하게 1점대 이하로 짠물 투구를 했다.
정해영은 타이거즈는 물론 KBO리그 마무리 역사를 새로 썼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나온 정해영은 2.08의 평균자책점으로 11세이브를 기록하며 KIA의 1위를 지켰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으며,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자책점 없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4월 24일 키움전에서는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수확,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또 이날 정해영은 22세 8개월 1일에 통산 100세이브를 완성하면서, 임창용이 가지고 있던 23세 10개월 10일이라는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타석에서는 김도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도영은 4월 25일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날리면서, KBO리그 역사에 없던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을 만들었다. 김도영은 또 44안타(3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 29득점(2위), 장타율 0.638(2위)을 기록하면서 타격 부문 상위권을 장식했다. 14차례 베이스를 훔치면서 도루 부문 2위에도 이름을 올린 김도영은 프로 3년 차에 처음 월간 MVP 후보가 됐다.
한편 삼성 원태인은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달리는 등 꾸준한 투구로 삼성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묶으면서 네일에 이어 2위다.
SSG의 최정은 KBO리그 최다 홈런의 새 주인공이 됐다.
11개의 홈런을 쏟아낸 최정은 4월 24일 롯데 사직전에서는 통산 486호 홈런을 날리며 이승엽 두산 감독을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최정은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3위)도 생산했다.
KT 강백호는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을 기록하면서 ‘천재타자’의 부활을 알렸다. 4월 4일 KIA와 홈경기에서 4안타를 만들었고,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쳤다. 강백호는 포수로도 9경기(선발 6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KBO리그 2년 차인 에레디아는 올 시즌에도 SSG의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21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에레디아는 0.384로 타율 1위를 기록했다. 4안타 경기도 두 차례 펼쳤고,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 등 1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한편 월간 MVP 주인공은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팬 투표는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 수상자 명의로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BO가 2일 3·4월 MVP 후보로 7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KIA에서는 ‘공포의 스위퍼’로 4승을 수확한 제임스 네일, ‘최연소 100세이브’ 정해영 그리고 KBO 첫 ‘월간 10-10’ 주인공 김도영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 원태인(투수) KT 강백호, SSG 에레디아·최정(이상 야수)도 MVP후보로 각축을 벌인다.
네일은 지난 2년 KIA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외국인 투수’ 고민을 해결하며 기싸움을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6이닝 1실점의 승리투수가 된 네일은 3·4월 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47을 찍으며 4승을 수확했다. 특히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도 0.98로 유일하게 1점대 이하로 짠물 투구를 했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나온 정해영은 2.08의 평균자책점으로 11세이브를 기록하며 KIA의 1위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김도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도영은 4월 25일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날리면서, KBO리그 역사에 없던 ‘월간 10홈런-10도루’ 기록을 만들었다. 김도영은 또 44안타(3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 29득점(2위), 장타율 0.638(2위)을 기록하면서 타격 부문 상위권을 장식했다. 14차례 베이스를 훔치면서 도루 부문 2위에도 이름을 올린 김도영은 프로 3년 차에 처음 월간 MVP 후보가 됐다.
한편 삼성 원태인은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달리는 등 꾸준한 투구로 삼성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묶으면서 네일에 이어 2위다.
SSG의 최정은 KBO리그 최다 홈런의 새 주인공이 됐다.
11개의 홈런을 쏟아낸 최정은 4월 24일 롯데 사직전에서는 통산 486호 홈런을 날리며 이승엽 두산 감독을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최정은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3위)도 생산했다.
KT 강백호는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을 기록하면서 ‘천재타자’의 부활을 알렸다. 4월 4일 KIA와 홈경기에서 4안타를 만들었고,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쳤다. 강백호는 포수로도 9경기(선발 6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KBO리그 2년 차인 에레디아는 올 시즌에도 SSG의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21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에레디아는 0.384로 타율 1위를 기록했다. 4안타 경기도 두 차례 펼쳤고,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 등 1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한편 월간 MVP 주인공은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팬 투표는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 수상자 명의로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