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한 마리 2만원…서해 수온 상승 ‘직격탄’
2024년 04월 21일(일) 19:40
어획량 70% 급감
수온 상승으로 갈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갈치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국산 냉장 갈치 1마리(대)는 이달 평균 가격이 1만9352원으로 지난 1월(1만4306원)보다 5000원 넘게 올랐다.

전통시장 가격은 1만7800원이며 유통업체 가격은 2만1800원으로 2만원을 훌쩍 넘었다.

최근 냉장 갈치 가격이 급등한 것은 어획량이 전년보다 70% 넘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관측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갈치 생산량은 950t으로 작년 동기(3769t)보다 75% 감소했다. 보통 3월 갈치 생산량은 3000t을 웃돌지만, 올해 3월에는 1000t을 밑돌았다. 월간 갈치 생산량이 1000t에 미치지 못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수협에 따르면 생산량 감소에 따라 지난달 냉장 갈치(선어) 위판량은 647t으로 작년 동기(2149t)보다 70% 줄었다. 지난달 평균 단가는 ㎏당 9297원으로 1년 전(6906원)보다 35% 상승했다.

서해 중남부 연근해 수온은 2월에는 평년(30년 평균)보다 2∼2.5도 상승했으며 3월에도 평년 대비 2∼3도 높았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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