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들 ‘손에 손잡고’ 통했다
2024년 04월 16일(화) 20:00 가가
지역대학 글로컬 혁신기획서 보니
전남대 ‘초광역 메가 캠퍼스’·목포대 ‘글로벌 해양특화’
동신대 연합 ‘공공형 사립연합대’…보건대 ‘영호남 연합’
전남대 ‘초광역 메가 캠퍼스’·목포대 ‘글로벌 해양특화’
동신대 연합 ‘공공형 사립연합대’…보건대 ‘영호남 연합’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에 포함된 광주·전남 대학들이 혁신과 파격을 내세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16일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한 전남대와 목포대(이상 단독 신청), 동신대(연합), 광주보건대(초광역 연합) 등은 혁신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들 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한 5쪽 짜리 혁신기획서는 예비 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 결과 상위권에 포함됐다.
총 109개교가 65개의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고 전남대 등을 포함한 15개 혁신 기획서가 예비지정을 통과했다.
전남대는 혁신기획서에 초광역 메가 캠퍼스 구축안을 제시했다.
광주(AI·인공지능)·여수(에너지·해양·관광)·화순(바이오헬스)을 특화산업 캠퍼스로 전환하고 고흥(우주항공)·나주(미래농업)은 도전산업 캠퍼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온주 국제 캠퍼스, 베트남 하노이 바이오클러스터 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도 담았다.
목포대는 세계 유일의 친환경분야 연구 센터를 기반으로 무탄소 선박·그린 에너지 산업 중심의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전남도립대학과 통합을 이루는 한편, 지자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행복 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캠퍼스를 명소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동신대 연합은 공동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함께 혁신모델을 수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연합대학 무분에서 예비지정된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학 연합지·산·학 일체형 ‘지역 공공형 사립연합대학(UCC, 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동신대 연합에는 초당대, 목포과학대학으로 꾸려진다.
지역공공형사립대학은 지역 발전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위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운영하는 대학이다. 단일 정관, 단일 이사회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광역지자체와 대학, 기초자치단체, 지역혁신기관, 공기업, 지역기업이 연합이사회를 구성하며 전남도지사가 이사회의 장을 맡는다.
동신대 연합은 3개 대학에서 정원 일부를 UCC로 옮겨 1단계로 총 600명을 선발하고 무전공, 무학과제도를 전면 시행하는 등 파격적인 혁신안을 제시했다.
특정학과 중심의 캠퍼스 체제를 지양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중심으로 소수 다품종 방식의 마이크로 디그리 전공 교육을 실시한다.
기존 대학 교육의 틀을 바꾸는 교육과정과 학습코디네이트 프로그램, 학생 중심의 선택학기제를 도입한다.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공공기관 및 산업체 JA 교원(Joint Appointment) 300명을 초빙하고 인사교류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지역과 지역 대학이 함께 힘을 모으면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서 초당대, 목포과학대와 함께 공공형 사립연합대학 신설을 제시했다”면서 “지방대학과 지역이 더욱 밀착해 산업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이끌어냄으로써 지방으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고, 국가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광역 연합 부분에서 예비지정된 광주보건대-대구보건대-대전보건대는 보건 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초광역 연합을 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들 대학은 (사)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을 설립하고 사단법인이라는 단일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교육·평가·학사 운영 등 연합스쿨을 통합 운영한다는 구상을 혁신기획서에 담았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16일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한 전남대와 목포대(이상 단독 신청), 동신대(연합), 광주보건대(초광역 연합) 등은 혁신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들 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한 5쪽 짜리 혁신기획서는 예비 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 결과 상위권에 포함됐다.
전남대는 혁신기획서에 초광역 메가 캠퍼스 구축안을 제시했다.
광주(AI·인공지능)·여수(에너지·해양·관광)·화순(바이오헬스)을 특화산업 캠퍼스로 전환하고 고흥(우주항공)·나주(미래농업)은 도전산업 캠퍼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대는 세계 유일의 친환경분야 연구 센터를 기반으로 무탄소 선박·그린 에너지 산업 중심의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전남도립대학과 통합을 이루는 한편, 지자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행복 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캠퍼스를 명소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연합대학 무분에서 예비지정된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학 연합지·산·학 일체형 ‘지역 공공형 사립연합대학(UCC, 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동신대 연합에는 초당대, 목포과학대학으로 꾸려진다.
지역공공형사립대학은 지역 발전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위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운영하는 대학이다. 단일 정관, 단일 이사회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광역지자체와 대학, 기초자치단체, 지역혁신기관, 공기업, 지역기업이 연합이사회를 구성하며 전남도지사가 이사회의 장을 맡는다.
동신대 연합은 3개 대학에서 정원 일부를 UCC로 옮겨 1단계로 총 600명을 선발하고 무전공, 무학과제도를 전면 시행하는 등 파격적인 혁신안을 제시했다.
특정학과 중심의 캠퍼스 체제를 지양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중심으로 소수 다품종 방식의 마이크로 디그리 전공 교육을 실시한다.
기존 대학 교육의 틀을 바꾸는 교육과정과 학습코디네이트 프로그램, 학생 중심의 선택학기제를 도입한다.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공공기관 및 산업체 JA 교원(Joint Appointment) 300명을 초빙하고 인사교류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지역과 지역 대학이 함께 힘을 모으면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서 초당대, 목포과학대와 함께 공공형 사립연합대학 신설을 제시했다”면서 “지방대학과 지역이 더욱 밀착해 산업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이끌어냄으로써 지방으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고, 국가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광역 연합 부분에서 예비지정된 광주보건대-대구보건대-대전보건대는 보건 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초광역 연합을 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들 대학은 (사)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을 설립하고 사단법인이라는 단일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교육·평가·학사 운영 등 연합스쿨을 통합 운영한다는 구상을 혁신기획서에 담았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