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무슨 말을 먼저 꺼낼까 - 조에스더·최소영·최한영 지음
2024년 04월 11일(목) 19:40 가가
자식을 위해서라면 세상 무서울 게 없다는 ‘엄마’에게도 어려운 존재가 있으니, 바로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아보였는데 갑자기 화를 내거나 시무룩해하면 ‘내가 무슨 말 실수라도 했나’ 싶어 눈치를 보는 날이 많아진다.
자녀와의 대화를 어려워하는 어른들을 위해 새로운 관점과 접근법으로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을 회복하고 강화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조에스더, 최소영, 최한영 3인이 쓴 ‘너에게 무슨 말을 먼저 꺼낼까’는 30가지의 상황별 솔루션을 속시원하게 답해준다.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의심스럽다’는 부모에게는 의심보다 먼저 물어봄으로써 아이가 직접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얘기하고, ‘아이를 자꾸 남과 비교한다’는 부모에게는 부모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훈련을 먼저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10대들과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2장은 갑자기 변화된 10대의 몸과 마음, 세계를 이해하는 내용을, 3장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나 10대를 사랑하는 어른의 마음 회복을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대화의 기본을 강조한다. 아이와의 대화를 어떻게 시작할지,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긍정적인 행동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힘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우리의 목적은 청산유수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꼭 좋은 대화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대화란 내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상대와의 대화 속에서 내 마음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차리면서 상대의 마음으로 가는 디딤돌을 하나씩 놓는 과정입니다.” <미디어샘·1만7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조에스더, 최소영, 최한영 3인이 쓴 ‘너에게 무슨 말을 먼저 꺼낼까’는 30가지의 상황별 솔루션을 속시원하게 답해준다.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의심스럽다’는 부모에게는 의심보다 먼저 물어봄으로써 아이가 직접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얘기하고, ‘아이를 자꾸 남과 비교한다’는 부모에게는 부모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훈련을 먼저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의 목적은 청산유수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꼭 좋은 대화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대화란 내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상대와의 대화 속에서 내 마음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차리면서 상대의 마음으로 가는 디딤돌을 하나씩 놓는 과정입니다.” <미디어샘·1만7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