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74’에도 “믿었다”…KIA 이범호 감독, 10일 LG전 최원준으로 연승 겨냥
2024년 04월 10일(수) 12:20
최원준 제외 전날과 라인업 동일
‘2승 도전’ 이의리 엔스와 맞대결

KIA 최원준이 9일 LG와의 경기에서 2타점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최원준이 LG전 위닝시리즈를 위해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2차전을 갖는다. 전날 제임스 네일의 7이닝 7K 무실점 호투와 김도영의 스리런을 묶어 7-2 승리를 거뒀던 KIA의 연승 도전.

이범호 감독은 9일에 이어 10일에도 김도영에게 톱타자를 맡겼다. 김선빈이 2번에서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이우성은 3번에서 역할을 한다. 4번 타자 최형우, 5번 소크라테스, 6번 이창진까지는 전날 라인업과 같다.

대신 좌완 손주영에 맞춰 우타자 라인을 구성하면서 대타로 나섰던 최원준이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어 포수 김태군과 유격수 박민이 똑같이 8, 9번에 배치된다.

이범호 감독은 “원준이를 먼저 내고 호령이를 뒤에 배치한다”며 라인업 변화를 설명했다.

9일 LG전 6회 1사 1·2루에서 김호령을 대신해 대타로 들어간 최원준은 내야안타를 기록하면서 만루를 채웠다. 분위기를 이어간 최원준은 김도영의 스리런에 홈에 들어오면서 득점을 올렸다.

최원준은 7회 2사 1·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2루타를 날리면서 2타점도 올렸다.

시범경기에서 30타수 2안타, 타율 0.074를 기록하면 우려를 샀던 최원준은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타율을 0.359(39타수 14안타)로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부진에도 최원준을 개막전 라인업에 넣으며 믿음을 보여줬던 이범호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시범경기는 시범경기라고 생각한다. 타자들은 시즌에 맞추려는 경향도 있다”며 “시범경기에서 안 맞으면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서 시즌 때 페이스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150안타를 쳤던 타자라 좋은 타이밍에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안 맞으면 연습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도 해서 걱정 안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의리가 선발로 출격해 시즌 2승을 겨냥한다. LG에서는 디트릭 엔스가 선발로 등판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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