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기자협회, 4·3사건 76주년 앞두고 희생자 추모
2024년 04월 01일(월) 13:45

광주전남기자협회와 전북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지난달 29일 제주 평화기념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제공>

‘제주 4·3 사건’ 76주년을 앞두고 광주전남기자협회와 전북기자협회가 제주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회장 류성호)와 전북기자협회(회장 강정원)는 지난달 29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각 협회 소속 기자 22명은 이날 평화기념관에서 4·3의 전개와 희생자 현황, 유해 발굴 과정 등을 둘러봤다. 참석 기자들은 국가폭력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4·3을 알린 소설 ‘순이삼촌’(현기영 저)의 배경이 된 북촌리를 찾아, 실제 학살이 벌어진 북촌초등학교·당팟 등을 답사하며 마을 곳곳에 숨겨진 비극의 실상을 전해 들었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를 펴낸 허호준 한겨레신문 기자로부터 해방 전후 제주를 둘러싼 역사적 배경을 듣고, 진상규명 과정에서 언론의역할을 되새겼다.

류성호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은 “4·3과 여순사건, 5·18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국가폭력의 아픈 역사”라며 “기억하고 기록하는 언론의 역할을 다하도록 기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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