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사과’ 맞았네”…한국 사과값 세계 1위
2024년 03월 31일(일) 19:45
사과 1㎏ 9124원
세계에서 사과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대한민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국가·도시통계 비교사이트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사과(1㎏) 가격은 지난 26일 기준 한국이 6.82달러(약 9124원)로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 결과는 주요 국가 95개국을 대상으로 산출됐으며, 국내 사과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높은 미국, 스리랑카 등에 비해서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사과 가격이 가장 높았고, 스리랑카(1㎏·6.43달러), 자메이카(1㎏·5.37달러), 미국(1㎏·5.31달러) 순으로 높았다.

사과 가격이 급등한 것은 수요 대비 공급량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사과 생육기에 탄저병 등 질병이 발생했고, 이상기후로 인해 생장부진 등 악재가 거듭되며 공급량이 급감했다는 점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39만 4000t으로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15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하는 등 과채류를 중심으로 물가 안정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사과 공급량 증대에 따른 가격 하락은 오는 7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