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불수능? ‘킬러문항’ 빼고,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
2024년 03월 28일(목) 19:10 가가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 발표…EBS 연계율 50% 유지
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과목’…의대정원 확대로 N수생 변수
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과목’…의대정원 확대로 N수생 변수
현재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출제된다. <관련기사 6면>
지난 학년도와 마찬가지로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각 과목별 EBS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인용하거나 활용한 문항들이 출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8일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오는 11월14일 치러진다. 수험생들이 수능의 방향·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평가원은 올해에도 6월 4일과 9월 4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수학에서는 ‘미적분’이 점수 받기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해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평가원은 이번에도 선택과목별 평균 점수 등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사 영역은 변별이 아닌 고교 졸업자가 갖춰야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출제할 계획이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장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 출제는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 이후에 합류하는 N수생들이 있어 N수생의 학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칫 평가원이 N수생 학력을 과대평가하면 ‘불수능’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킬러문항 배제에는 성공했지만,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라는 논란을 면치 못했다. 의과대학 정원이 2000명 늘어나 재수생, 반수생 등 N수생까지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정 난이도’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지난 학년도와 마찬가지로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각 과목별 EBS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인용하거나 활용한 문항들이 출제된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한국사 영역은 변별이 아닌 고교 졸업자가 갖춰야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출제할 계획이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장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 이후에 합류하는 N수생들이 있어 N수생의 학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칫 평가원이 N수생 학력을 과대평가하면 ‘불수능’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킬러문항 배제에는 성공했지만,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라는 논란을 면치 못했다. 의과대학 정원이 2000명 늘어나 재수생, 반수생 등 N수생까지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정 난이도’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