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프로야구”…타이거즈‘V12’ 도전 나선다
2024년 03월 23일(토) 00:00 가가
KIA, 23일 광주서 키움과 개막전
‘V12’을 향한 KIA 타이거즈의 질주가 시작된다.
프로야구 43번째 무대가 23일 오후 2시 챔피언스필드를 비롯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KIA는 키움 히어로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2번째 우승컵 수집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예년보다 일찍 ‘야구 시계’가 돌아간다.
올 11월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예정됐고, 지난해 기후변화로 인한 우천취소 급증으로 리그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KBO는 개막일을 앞당겨 시즌을 맞는다.
절대 강자가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시즌, 새로운 사령탑을 앞세운 KIA는 우승을 다툴 상위권 후보로 꼽힌다.
KIA는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감독을 대신해 이범호 타격 코치에게 2024시즌 지휘봉을 맡겼다. 현역 시절 ‘캡틴’으로 선수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던 이범호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그라운드를 강조하면서 KIA 선수단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경쟁 효과’도 올 시즌 KIA를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선수층이 탄탄해지면서 곳곳에서 자리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시즌 KIA 부진의 한 지점으로 꼽힌 1루도 올 시즌 분위기가 다르다.
이우성의 1루수 변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황대인이 시범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을 보여주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다.
나성범의 부상이라는 큰 악재를 맞은 외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부상 공백’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소크라테스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자리가 없는 상황. 각기 다른 개성의 외야수들이 경쟁을 하면서 KIA의 달라진 전력을 보여준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우성을 외야로 배치할 수 있는 등 전력 운영 폭도 넓어졌다.
2년 연속 KIA의 발목을 잡았던 외국인 투수 전망도 밝다. KIA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던 윌 크로우와 역시 빅리그 경험이 있는 제임스 네일로 ‘외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남다른 이력의 크로우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개막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토종 좌완 선발진’도 든든하다. 경험이라는 특급 자산을 보유한 투수 최고참 양현종과 힘을 더한 이의리와 윤영철이 빈틈없이 선발진을 채우고 있다. 시범경기 등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힘과 스피드를 보여준 마무리 정해영도 올 시즌 기대감을 키운다.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이범호 감독은 “멤버들 좋다고 했다가, 나성범이 부상당했다고 해서 팬분들이 기분이 좋았다가 가라앉으셨을 것 같다. 좋은 플레이 보여주면 나성범이 돌아왔을 때 끈끈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만 야구하는 게 아니라 프런트, 팬들도 같이 뛴다. 많은 응원해주시면, 거기에 걸맞은 플레이를 하겠다. 기대하신 만큼 준비 잘 끝내고 개막부터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 분위기에서 새로 출발하는 KIA가 23·24일 개막시리즈에서 홈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프로야구 43번째 무대가 23일 오후 2시 챔피언스필드를 비롯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KIA는 키움 히어로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12번째 우승컵 수집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올 11월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예정됐고, 지난해 기후변화로 인한 우천취소 급증으로 리그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KBO는 개막일을 앞당겨 시즌을 맞는다.
절대 강자가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시즌, 새로운 사령탑을 앞세운 KIA는 우승을 다툴 상위권 후보로 꼽힌다.
KIA는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감독을 대신해 이범호 타격 코치에게 2024시즌 지휘봉을 맡겼다. 현역 시절 ‘캡틴’으로 선수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던 이범호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그라운드를 강조하면서 KIA 선수단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나성범의 부상이라는 큰 악재를 맞은 외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부상 공백’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소크라테스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자리가 없는 상황. 각기 다른 개성의 외야수들이 경쟁을 하면서 KIA의 달라진 전력을 보여준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우성을 외야로 배치할 수 있는 등 전력 운영 폭도 넓어졌다.
2년 연속 KIA의 발목을 잡았던 외국인 투수 전망도 밝다. KIA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던 윌 크로우와 역시 빅리그 경험이 있는 제임스 네일로 ‘외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남다른 이력의 크로우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개막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토종 좌완 선발진’도 든든하다. 경험이라는 특급 자산을 보유한 투수 최고참 양현종과 힘을 더한 이의리와 윤영철이 빈틈없이 선발진을 채우고 있다. 시범경기 등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힘과 스피드를 보여준 마무리 정해영도 올 시즌 기대감을 키운다.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이범호 감독은 “멤버들 좋다고 했다가, 나성범이 부상당했다고 해서 팬분들이 기분이 좋았다가 가라앉으셨을 것 같다. 좋은 플레이 보여주면 나성범이 돌아왔을 때 끈끈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만 야구하는 게 아니라 프런트, 팬들도 같이 뛴다. 많은 응원해주시면, 거기에 걸맞은 플레이를 하겠다. 기대하신 만큼 준비 잘 끝내고 개막부터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 분위기에서 새로 출발하는 KIA가 23·24일 개막시리즈에서 홈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