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원준 ‘홈런 바통’…윌 크로우 4이닝 ‘퍼펙트’
2024년 03월 11일(월) 20:10 가가
한화와 시범경기 3-0 완승…윌,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활약
최형우·소크라테스 등 3경기 7개 홈런…오늘 한화 류현진 상대
최형우·소크라테스 등 3경기 7개 홈런…오늘 한화 류현진 상대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3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3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최원준이 우측 담장을 넘기며 시범경기 홈런 타자 대열에 가세했고,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크로우는 4이닝 퍼펙트로 눈길을 끌었다.
‘호랑이 군단’의 홈런 릴레이가 이어졌다. KIA는 지난 9일 NC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터트리면서 파워를 과시했다.
최형우를 시작으로 이우성, 소크라테스 브리토, 서건창이 담장을 넘겼고 김호령은 그라운드 홈런을 장식했다. 10일에는 황대인이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11일에는 최원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한 최원준은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손맛을 봤다. 볼 3개가 연달아 들어오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맞은 최원준은 4구째 직구를 커트한 뒤 5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최원준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2회에는 최형우의 볼넷을 발판 삼아 추가점을 만들었다. 최형우가 1사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폭투 때 2루로 향했다. 김선빈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태군이 중전적시타를 날리면서 최형우가 홈에 들어왔다.
이후 잠잠했던 KIA 타선이 2-0으로 앞선 9회 다시 한번 움직였다. 박찬호에 이어 투입된 박민이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주현상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김호령과 김규성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을 대신해 우익수로 들어갔던 박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크로우에 시선이 집중됐다.
1회 정은원을 2루 땅볼로 잡은 크로우는 문현빈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안치홍과의 승부에서는 3구째 슬라이더로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삼진을 뽑아냈다.
2회도 깔끔했다. 노시환과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2루 땅볼을 만든 크로우는 임종찬과 이진영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박찬호가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하주석과 박상언의 타구가 유격수 박찬호 앞으로 향하면서 땅볼이 기록됐고, 크로우가 최인호와의 승부에서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4회에는 1루수 이우성이 바빴다. 정은원과 문현빈의 타구를 이우성이 잡아 직접 베이스를 밟으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면서 크로우의 첫 등판이 4이닝 퍼펙트로 마무리됐다.
40개의 공으로 12명의 타자를 처리한 크로우는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4㎞를 찍는 등 강속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위퍼 등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크로우의 스피드와 기교에 눌린 한화 타자들은 단 하나의 공도 외야로 보내지 못했다.
크로우에 이어 윤중현-김대유-박준표-최지민-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한화 타선을 막았다. 불펜진은 3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1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들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명기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은 뒤 황영묵은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6구째 포크볼로 김인환의 방망이를 끌어내 헛스윙 삼진을 만들면서 3-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페냐를 공략해 담장을 넘긴 KIA는 12일에는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릴레이에 도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최원준이 우측 담장을 넘기며 시범경기 홈런 타자 대열에 가세했고,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크로우는 4이닝 퍼펙트로 눈길을 끌었다.
최형우를 시작으로 이우성, 소크라테스 브리토, 서건창이 담장을 넘겼고 김호령은 그라운드 홈런을 장식했다. 10일에는 황대인이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11일에는 최원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한 최원준은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손맛을 봤다. 볼 3개가 연달아 들어오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맞은 최원준은 4구째 직구를 커트한 뒤 5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마운드에서는 크로우에 시선이 집중됐다.
1회 정은원을 2루 땅볼로 잡은 크로우는 문현빈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안치홍과의 승부에서는 3구째 슬라이더로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삼진을 뽑아냈다.
2회도 깔끔했다. 노시환과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2루 땅볼을 만든 크로우는 임종찬과 이진영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박찬호가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하주석과 박상언의 타구가 유격수 박찬호 앞으로 향하면서 땅볼이 기록됐고, 크로우가 최인호와의 승부에서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4회에는 1루수 이우성이 바빴다. 정은원과 문현빈의 타구를 이우성이 잡아 직접 베이스를 밟으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면서 크로우의 첫 등판이 4이닝 퍼펙트로 마무리됐다.
40개의 공으로 12명의 타자를 처리한 크로우는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4㎞를 찍는 등 강속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위퍼 등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크로우의 스피드와 기교에 눌린 한화 타자들은 단 하나의 공도 외야로 보내지 못했다.
크로우에 이어 윤중현-김대유-박준표-최지민-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한화 타선을 막았다. 불펜진은 3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1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들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명기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은 뒤 황영묵은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6구째 포크볼로 김인환의 방망이를 끌어내 헛스윙 삼진을 만들면서 3-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페냐를 공략해 담장을 넘긴 KIA는 12일에는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릴레이에 도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