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정현, 전남 유권자 마음 사로잡을까
2024년 03월 07일(목) 19:05
3선 국회의원·새누리 대표 지내
과거 광주 서구을서 39% 득표
전남지사 선거에서 19% 기록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에 출마

이정현(오른쪽) 전 새누리당 대표.<광주일보 자료사진>

이정현<사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4·10 총선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가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순천에 ‘예산 폭탄’을 투여하는 등 지역 발전에 힘쓴 바 있어 이번 총선에서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7일 ‘섬진강의 기적’을 약속하며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3선 국회의원으로 순천 지역구에서 재선하며 ‘보수 불모지’ 전남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정받았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그는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통해 ‘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여전히 건재한 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예산결산심의위원회가 새벽까지 진행되자 예결위 소속 동료 의원이 화장실에 갈 때까지 회의실 앞에서 기다려 예산 확보를 호소하는 등 지역을 위해 힘써왔다.

그는 19대 총선 당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39.7%의 지지를 받는 등 광주에서의 지지세 역시 탄탄하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해 18.81%라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역대 전남지사 선거에서 보수 정당 최고 득표율이다.

이 전 대표는 ‘이색 선거운동’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그는 유세를 하면 해당 마을에서 수시간씩 머물고, 날이 어두워지면 마을 회관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기도 하는 등 소통을 무기로 표심을 잡았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가 매번 자전거를 타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유명하다. 이번 총선 선거운동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같은 이 전 대표의 지지세는 광주·전남의 국민의힘 득표율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보수 후보로 금배지를 달 것이라는 기대감도 남다르다.

이 전 대표는 “단순한 지역구 국회의원이 아닌 광주·전남 지역민들과 정부를 잇는 오작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을 위해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 한 번만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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