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로 워라밸 앞장
2024년 03월 04일(월) 20:00
5월 31일까지… 7년째 시행 중
광주은행(은행장 고병일)은 신학기를 맞아 오는 5월 31일까지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는 신학기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임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추는 제도다.

직원들은 3~5월 중 두 달을 선택해 10시 출근제를 사용할 수 있고, 단축되는 근로시간으로 인한 임금 및 승진 등의 불이익은 없다.

광주은행은 직원들의 높은 참여율과 저출산 시대에 알맞은 복지제도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첫 사용한 직원은 “출근시간과 등교시간이 겹쳐 걱정이 많았다”며 “해당 제도 덕에 아이를 안전하게 학교 앞까지 바래다 줄 수 있어 걱정이 반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고병일 광주은행 은행장은 “저출산 시대에 육아는 부모뿐만 아니라 국가·기업·사회가 함께 돌봐야 하는 과제로 인식하고,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제도를 통해 진정한 워라밸이 정착되는 등 긍정적인 기업문화가 지역사회에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대상 직원 93명을 포함해 총 623명의 직원들이 이 제도를 이용한 바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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