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금사과’인데…축구장 4000개 크기 사과밭 사라진다
2024년 03월 02일(토) 19:35
농촌경제연구원, 2033년까지 사과 재배 면적 8.6% 감소 전망
사과 재배면적이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8.6%, 축구장 4000개 크기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 예상면적은 3만3791㏊로 지난해(3만 3789㏊)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KREI 연구원은 사과 재배면적이 연 평균 1%씩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는 2033년에는 올해보다 2891㏊ 감소한 3만900㏊까지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축구장(0.714㏊) 4000개가 넘는 면적에 달한다.

특히 사과 성목(다 자란 나무) 면적은 지난해 2만4687㏊에서 오는 2033년에는 2만2800ha 내외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품종 갱신과 노령화에 따른 폐원, 타 품목 전환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어 유목(어린 나무) 면적은 지난해 9102㏊에서 2033년 8100㏊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KREI 연구원은 지속적인 사과 재배면적 감소세에 사과 생산량 역시 감소해 올해 50만2000t에서 오는 2033년 48만 5000t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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