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스프링 캠프] 홈런 포함 4안타 윤도현…신바람 타격 기대된다
2024년 02월 25일(일) 20:15
KT와 연습경기서 공·수 맹활약
KIA, 김기훈 난조로 3-4 역전패
부상 복귀 박찬호 활발한 움직임

KIA 타이거즈의 윤도현이 25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말 2사에서 원상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기대주’ 윤도현이 홈런 포함 4안타쇼를 펼치면서 내야에 새 바람을 예고했다.

KIA가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는 아쉬운 패배로 끝났지만 윤도현이 팬들을 웃게 했다.

지난 18일 호주 캔버라에서 자체 연습경기를 갖고 워밍업을 했던 KIA는 이날 KT를 상대로 캠프 첫 연습경기를 갖고, 실전 체제로 전환했다.

황동하가 선발로 나선 KIA에서는 재활을 끝낸 박찬호가 유격수 겸 톱타자로 섰고, 최원준(중견수)-윤도현(2루수)-이우성(1루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지명타자)-정해원(3루수)-주효상(포수)-박정우(우익수)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운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김준태(포수)-장준원(유격수)-천성호(2루수) 등 쟁쟁한 라인업으로 맞섰다.

1회초 황동하가 첫 타자 배정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김민혁의 직선타로 원아웃을 만들었다. 로하스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박찬호가 3루에 송구했지만 세이프. 1사 1·2루에서 박병호의 타구가 2루로 향했다. 윤도현이 좋은 수비로 공을 낚아채면서 투 아웃을 채웠다. 이어 황동하가 강백호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1회초 수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던 윤도현이 타석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박찬호의 중견수 플라이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회말 1사 1루. 쿠에바스의 초구 몸쪽 높은 공을 공략한 윤도현이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윤도현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과 득점을 동시에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에서 윤도현이 KT 두 번째 투수 원상현을 상대했다. 초구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윤도현은 2구째 낮은 직구를 지켜본 뒤 3구째 가운데 몰린 128㎞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KIA의 2024 스프링캠프 첫 홈런포다.

윤도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2루에서 전용주를 상대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윤도현. 그는 1타점 좌전 적시타와 함께 3연속 안타를 장식했다.

덕아웃에서 “혼자 다 한다”는 소리가 터져나왔지만 윤도현의 안타 행진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윤도현은 7회말 1사에서 김민을 공략해 3루 선상을 빠지는 2루타로 4연속 안타를 장식했다. 이어 고종욱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오면서 3-0이 됐다.

4안타로 윤도현의 연습경기 첫 경기가 마무리되는 것 같았지만, 8회초 김기훈의 난조를 시작으로 팀이 대거 4실점을 하면서 3-4가 됐고 KIA의 공격이 9회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로 손동현의 초구를 공략한 윤도현. 매서운 타구가 좌중간으로 향하면서 ‘기록’이 만들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좌익수 정준영이 좋은 수비로 윤도현의 공을 낚아채 원 아웃을 만들었다.

1사에서 한준수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고종욱의 타구가 중견수를 넘지 못했고 변우혁의 강습타구는 3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경기는 KIA의 역전패로 마무리됐다.

이날 선발로 나온 황동하는 3이닝 동안 49구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4㎞를 찍었다.

박찬호와 최원준은 좋은 수비로 박수를 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해 두 타석을 소화한 박찬호는 중견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2회초 1사에서 김준태의 깊숙한 타구를 외야까지 달려가 낚아채면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최원준은 3회 1사 2루에서 키 넘어가는 로하스의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까지 동시에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연습경기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한 KIA는 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7일 일본 야쿠르트와 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일본 오키나와=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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