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루키’ 조대현 “신인의 패기 보여주겠다”
2024년 02월 21일(수) 20:50
“신기한 게 많은 캠프…선배들 보면서 프로 실감”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인 ‘루키’ 조대현<사진>의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였다.

캔버라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의 1차 캠프의 막내는 조대현이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또 다른 신인 우완 사이드암 김민주는 강릉 영동대 출신으로 나이로는 조대현보다 형이다.

조대현은 지난 1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는 ‘관리 차원’에서 참여하지 못했다. 조대현 인생 첫 해외 캠프, ‘고졸 루키’에게는 모든 게 신기한 캠프였다.

조대현은 “처음에는 신기했다. 작년만 해도 TV로만 볼 수 있던 선배님들과 온다는 게 신기했는데, 다 잘 챙겨주셔서 괜찮았다. 잘 지내고 있다”며 “훈련도 짧은 시간 안에 체계적으로 하니까 체력 소모도 덜 하고 얻어가는 게 많은 것 같다. 피칭하거나 팀플레이 같은 것도 하면서 얻어가는 게 많아서 좋다”고 첫 캠프를 이야기했다.

캠프 초반에는 마음고생도 했다. 훈련 시작과 함께 불펜피칭이 전개됐지만 관리 차원에서 피칭을 쉬어갔던 만큼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조대현은 “피칭할 준비가 안 돼있었다. 너무 많이 쉬어서 첫 번째 두 번째 불펜 피칭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한 것 같아서 그게 마음에 걸렸다. 감도 그렇고, 몸 스피드도 떨어진 상태였다” 며 “코치님들이랑 다들 캠프 가기 전에 가서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너무 뒤처져 있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조대현은 긍정적으로 캠프를 소화하면서 호주 스프링캠프 MVP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보면서 배운 것도 많다.

조대현은 “의리 형, 해영이 형을 특히 유심히 봤다. 의리형 던지는 것을 실제로 본 적이 없고 TV로만 봤었는데 캐치볼, 불펜 투구할 때 봤는데 구위가 확실히 다르다. 해영이 형은 마무리하시니까 변화구, 제구가 확실히 좋은 것 같다”며 “고등학교에만 있다가 프로 형들, 잘하는 형들 보니까 확실히 다르다”고 웃었다.

‘이게 프로다’라는 것을 실감한 조대현, 프로 데뷔를 위한 자신의 무기를 열심히 가다듬겠다는 각오다. 어느새 ‘좌완 왕국’이 된 KIA에서 조대현은 150㎞가 넘는 강속구를 보유한 귀한 우완 파이어볼러다.

조대현은 “강력한 구위와 볼 빠른 투수 하면 제구가 뒤죽박죽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안정된 제구 이런 것으로 어필하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 연습해서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왼손 형들이 많지만 다들 너무 잘하신다. 왼손이 많다고 해서 오른손이 나밖에 없다는 생각 안 한다.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형들 하는 대로 따라가서 목표치 채우겠다. 캠프 오기 전에 피칭 준비를 많이 못 했는데 내 페이스 찾아서 마지막에는 내 장점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