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화창한 호주 하늘…선수들 컨디션도 ‘맑음’
2024년 02월 06일(화) 20:03 가가
투수들 드라이브 라인 시스템 데이터 통해 피칭 가다듬고
타자들 웨이트 후 야외 배팅 게이지서 방망이 맘껏 휘둘러
호주 캔버라=김여울 기자
타자들 웨이트 후 야외 배팅 게이지서 방망이 맘껏 휘둘러
호주 캔버라=김여울 기자
KIA 타이거즈 호주 캔버라 캠프에 다시 해가 떴다.
지난 5일 KIA는 하늘만 올려봤다.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뒤 처음 이곳에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훈련을 최소화하는 등 스케줄에 변화가 있었다.
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6일 스케줄도 조정됐다.
앞서 오전 그라운드 훈련 뒤 오후 웨이트 일정으로 캠프를 진행했던 KIA는 훈련 순서를 바꿨다. 다행히 비가 일찍 그치면서 KIA는 6일 준비한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선수들은 모처럼 웨이트를 하면서 오전의 여유를 즐긴 뒤 오후 나라분다 볼파크로 향했다.
실내에서 간단하게 타격 훈련을 했던 야수들은 배팅 게이지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감을 끌어올렸다. 경기장 두 면을 모두 활용해 수비 훈련 등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하루 만에 마운드 페이스도 더 빨라졌다.
캠프 첫 턴에서 불펜 피칭에 나섰던 투수들이 이날 두 번째 피칭을 위해 유니폼을 챙겨입었다. 임기영, 최지민, 이형범, 조대현, 장민기, 장현식, 윤영철, 임중현, 유승철이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새로운 장비도 등장했다. 드라이브 라인 시스템을 통해 투수들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하기 위한 장비가 불펜 마지막 라인에 설치됐다.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선 윤영철에게는 익숙한 장비. KIA는 지난 겨울 33박 34일 일정으로 윤영철과 함께 정해영·이의리·황동하·곽도규를 미국 시애틀에 있는 드라이브 라인에 파견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세밀하게 자신의 장단점 등을 파악했던 윤영철은 본격적인 실전에 앞서 다시 자신의 피칭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영철은 “공 릴리즈 나올 때 던지는 것을 슬로우 모션으로 찍었다. 그 구종에서 손모양이 어떤지, 어떤 식으로 공을 누르는지 보면서 조금씩 변화를 준다.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공이 안 눌렸으면 그걸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변화를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영철은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특히 직구 제구에 신경 쓴 윤영철의 최고 구속은 143㎞를 찍었다.
캠프 첫 턴부터 불펜 피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던 투수들은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통해 세밀하게 피칭을 가다듬게 된다. 투구 개수도 늘려가고, 포수들과도 조를 바꿔 서로를 익히는 시간도 갖는다.
흐름은 좋다. 이날 서울고 후배 주효상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현식은 “지금까지 스프링 캠프에서 했던 두 번째 피칭 중에서 느낌이 가장 좋았다. 비시즌에 계획대로 준비한 게 잘 되니까 좋은 공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새 장비와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 덕분에 정재훈 투수 코치는 더 바빠졌다.
“선수들이 오버 페이스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정재훈 코치는 “다들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 요즘에는 비시즌이 두 달 정도 되니까 확실히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다. 어깨와 몸 컨디션 뿐만 아니라 센터, 아카데미, 홈구장 등에서 공을 많이 던지고 오기 때문에 바로 실전 들어가도 될 만큼 몸을 다 만들어 온다. 전원 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글·사진=wool@kwangju.co.kr
지난 5일 KIA는 하늘만 올려봤다.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뒤 처음 이곳에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훈련을 최소화하는 등 스케줄에 변화가 있었다.
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6일 스케줄도 조정됐다.
선수들은 모처럼 웨이트를 하면서 오전의 여유를 즐긴 뒤 오후 나라분다 볼파크로 향했다.
실내에서 간단하게 타격 훈련을 했던 야수들은 배팅 게이지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감을 끌어올렸다. 경기장 두 면을 모두 활용해 수비 훈련 등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캠프 첫 턴에서 불펜 피칭에 나섰던 투수들이 이날 두 번째 피칭을 위해 유니폼을 챙겨입었다. 임기영, 최지민, 이형범, 조대현, 장민기, 장현식, 윤영철, 임중현, 유승철이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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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윤영철과 장민기가 불펜 피칭을 하는 모습. |
윤영철은 “공 릴리즈 나올 때 던지는 것을 슬로우 모션으로 찍었다. 그 구종에서 손모양이 어떤지, 어떤 식으로 공을 누르는지 보면서 조금씩 변화를 준다.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공이 안 눌렸으면 그걸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변화를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영철은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특히 직구 제구에 신경 쓴 윤영철의 최고 구속은 143㎞를 찍었다.
캠프 첫 턴부터 불펜 피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던 투수들은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통해 세밀하게 피칭을 가다듬게 된다. 투구 개수도 늘려가고, 포수들과도 조를 바꿔 서로를 익히는 시간도 갖는다.
흐름은 좋다. 이날 서울고 후배 주효상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현식은 “지금까지 스프링 캠프에서 했던 두 번째 피칭 중에서 느낌이 가장 좋았다. 비시즌에 계획대로 준비한 게 잘 되니까 좋은 공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새 장비와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 덕분에 정재훈 투수 코치는 더 바빠졌다.
“선수들이 오버 페이스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정재훈 코치는 “다들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 요즘에는 비시즌이 두 달 정도 되니까 확실히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다. 어깨와 몸 컨디션 뿐만 아니라 센터, 아카데미, 홈구장 등에서 공을 많이 던지고 오기 때문에 바로 실전 들어가도 될 만큼 몸을 다 만들어 온다. 전원 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글·사진=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