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직무 정지
2024년 01월 28일(일) 20:20
금품 수수 관련 검찰 조사…스프링캠프 앞두고 ‘초비상’
KIA 타이거즈 김종국(사진) 감독이 금품 수수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KIA가 28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 25일 확인했다.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며 직무 정지 사실을 알렸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김종국 감독에 대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연말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장정석 전 단장의 주거지 등 2~3곳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금액이 김 감독에게 흘러 간 것을 확인하고, 이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IA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상적으로 감독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 정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를 앞둔 KIA에 ‘초비상’이 걸렸다.

KIA는 오는 2월 1일부터 호주 캔버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30일 선수단 출발에 앞서 29일 김종국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미리 캔버라로 떠나 캠프를 준비할 계획이었다. 선수단을 이끌 김종국 감독이 직무 정지되면서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가 지휘한다.

KIA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김종국 감독의 최종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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