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입양 경제적 부담 줄어” 광주시 펫보험 지원
2024년 01월 15일(월) 21:40
시동물보호소에서 입양시 펫보험비 지원
“유기동물 치료시 경제적 부담 줄어들 듯”

광주시동물보호소에서 2019년 입양된 반려견 ‘맹구’

올해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광주 시민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광주시는 2월부터 ‘유기동물 안심 펫보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광주시는 광주시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 유기묘를 입양한 시민을 대상으로 펫보험비를 1년 동안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펫보험’이란 반려동물이 질병이나 사고로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보험이다. 해당 정책을 통해 펫보험에 가입할 경우, 입양한 동물이 상해를 입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와 수술비를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60% 보장받을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해를 가하거나 타인의 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 손해도 함께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은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1월에 유기동물을 입양한 시민도 지원받을 수 있다.

2024년 유기동물 안심펫보험 지원 포스터 <광주시 제공>
이번 보험료 지원 사업은 유기동물 입양으로 인해 생기는 입양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정책 도입으로 경제적 이유로 유기동물의 입양을 망설이는 일이 줄어들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광주시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 ‘맹구’를 입양해 함께 살고 있는 한 보호자는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할 때 경제적인 부담이 가장 크게 다가온다. 특히 동물이 아플 경우 의료비로 수십만 원부터 크게는 수백만 원을 내야 한다. 펫보험이 있긴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 보험비가 지원된다면 입양자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 동물보호소에서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사람이 곧바로 펫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에 대한 정보는 광주시 동물보호소 사이트와 ‘포인핸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글·사진= 조서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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