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플랫폼 ‘리셀’ 이제는 딸기케이크까지…
2024년 01월 08일(월) 21:15 가가
원가 4만 3000원 케이크
3배 올려 12만원에 거래
3배 올려 12만원에 거래
프리미엄을 붙여 원가보다 비싸게 파는 ‘리셀’. 이제는 딸기 케이크까지 그 대상이 됐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케이크를 비롯해 각종 숙박권까지 웃돈을 얹어 재판매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유명 빵집 ‘성심당’의 ‘딸기 시루 케이크’는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성황리에 판매됐다. 성심당은 지난 12월 23일부터 선착순 판매를 진행했는데, 오픈 당일부터 가게 앞에는 수백 미터의 대기 줄이 생길 정도였다.
해당 케이크와 비슷한 퀄리티의 호텔 케이크들은 최소 10만원을 호가하는 반면, 이 케이크의 원가는 4만 3000원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가성비 케이크’라는 유명세를 타며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케이크 ‘리셀’도 성황리에 이뤄졌다. 지역 중고 거래 서비스·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에는 딸기 시루의 가격을 8만원부터 원가의 3배에 가까운 12만원까지 올려 되파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한 판매자는 케이크의 ‘리셀’ 이유에 대해 “오랜 시간 대신 줄을 서서 구매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되팔이 되는 품목은 케이크뿐만이 아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기 과자, 연말연시에 예약이 어려운 호텔 숙박권 등도 플랫폼을 통해 원가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실제로 원가 1700원인 농심 먹태깡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한 봉지당 두 배가 넘는 가격인 5000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남대 생활복지학과 홍은실 교수(한국소비자업무협회 광주전남북 협회장)는 “누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상호 간 네트워킹이 가능한 사회가 되면서 재판매 대상이 케이크까지 확장된 것”이라며 “이러한 확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글·사진=조서현 대학생 기자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케이크를 비롯해 각종 숙박권까지 웃돈을 얹어 재판매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유명 빵집 ‘성심당’의 ‘딸기 시루 케이크’는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성황리에 판매됐다. 성심당은 지난 12월 23일부터 선착순 판매를 진행했는데, 오픈 당일부터 가게 앞에는 수백 미터의 대기 줄이 생길 정도였다.
이와 함께 케이크 ‘리셀’도 성황리에 이뤄졌다. 지역 중고 거래 서비스·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에는 딸기 시루의 가격을 8만원부터 원가의 3배에 가까운 12만원까지 올려 되파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한 판매자는 케이크의 ‘리셀’ 이유에 대해 “오랜 시간 대신 줄을 서서 구매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남대 생활복지학과 홍은실 교수(한국소비자업무협회 광주전남북 협회장)는 “누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상호 간 네트워킹이 가능한 사회가 되면서 재판매 대상이 케이크까지 확장된 것”이라며 “이러한 확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글·사진=조서현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