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한우 메탄가스 측정 실험, 우리가 한다”
2024년 01월 04일(목) 22:30
국립축산과학원, ‘메탄저감제 실험기관’ 1호 지정
메탄저감제 시장 확대 기틀 마련…3년간 자격유지

메탄저감제 실험기관 현장 실사 <농촌진흥청 제공>

순천대학교가 저메탄 사료 보급 확대를 위한 ‘메탄저감제 실험기관’ 제1호로 지정됐다.

농촌진흥청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국내 메탄저감제 시장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메탄저감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기관으로 순천대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은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호흡대사 챔버나 이동형 메탄 측정 장치를 보유하고 메탄저감제 동물 사양 시험이 가능하다고 검증된 곳이다.

순천대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철저한 서류 평가와 현장 실사를 거친 후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정됐다.

메탄저감제는 가축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메탄 배출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인정받은 제품이다.

메탄저감제를 판매하고자 하는 제조·수입·판매업체는 해당 제품의 메탄 저감효과를 메탄 저감제 실험기관에 의뢰해 검증해야 한다. 또한 검증 결과를 국립축산과학원에 제출해 심의를 통과해야 메탄저감제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앞으로 순천대는 국립축산과학원의 관리·감독을 받게 되며, 3년 동안 자격이 유지된다.

현재 순천대는 이상석 교수 연구팀이 반추 가축의 메탄가스 발생 저감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동형 메탄 측정장치 2대를 보유하고 있어 한우·젖소의 메탄가스 측정 실험이 가능하다.

한편 메탄저감제 실험기관 지정을 희망하는 대학·연구기관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로 신청하면 된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