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소리’ 마지막 무대 춘향가로 장식한다
2023년 12월 14일(목) 19:13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15일 서석당

박미정 전승교육사. <광주문화재단 제공>

한 해에 걸쳐 우리 전통의 소리를 긴 호흡으로 들려준 공연 ‘진소리’가 마지막 무대를 연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전통공연 ‘진:소리’를 오는 15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펼친다. 공연은 광주시 무형문화재 동초제 판소리 전승교육사인 박미정이 출연, 판소리 다섯바탕 중 ‘춘향가’를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변사또가 남원에 부임한지 3일만에 기생을 점고(고르는)하던 중 춘향을 발견하고, 수청 받기를 요청하는 ‘기생 점고 대목’부터 몽룡이 남원으로 금의환향하며 부르는 ‘농부가 대목’까지 들을 수 있다.

박미정 전승교육사는 16세에 김향순으로부터 동초제 흥보가를 사사받고 성창순의 강산제 심청가, 방성춘의 동초제 춘향가 등을 전수받았다. 제12회 보성소리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남도립국악단 상임단원, 한국국악협회 화순지부장 등을 맡고 있다. 고수는 양신승(광주시 무형문화재 전승교육사).

전통문화관 관계자는 “동초제 판소리는 가사의 극적 짜임새와 개연성을 중시하고 시김새의 변화가 다양해 몰입력을 높이는 작품이다”며 “국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아온 이번 진소리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찾아, 춘향가의 애절함에 푹 빠졌다가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전 접수 전통문화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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