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전남 해남에서 소 럼피스킨 의심신고…1차 조사결과 ‘음성’
2023년 10월 23일(월) 16:55

22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축산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1차 조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나타나 안도하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남군 현산면 한우 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검역본부로 접수되면서 전남도 등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중이다.

해남군 등은 사육중인 소의 피부결절(단단한 혹) 등 증상을 신고한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1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로 보내 2차 검사를 진행중이다.

전남도 등 방역 당국은 그러나 소 럼피스킨병이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뒤 나흘 간 충남·경기·충북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확산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현재 경기 김포, 충남 서산·당진에 이어 충북 음성 한우농장까지 모두 14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해 638마리가 살처분된 상태다.

전남도는 이에따라 방역 단계를 최고 수위로 올리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정부가 지난 20일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로 높이면서 전남도는 지난 20일부터 지역 우시장 15개를 모두 폐쇄했다.

또 전남도와 시·군에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농장 주변 연무소독을 통해 모기 등 해충방제에 나서는 한편, 시·군 보유 차량 등 소독차량(134대)을 총동원해 소 사육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면서 소 사육농장에 출입하는 차량들로 인한 유입을 막는 데 총력을 쏟고 관내 소 사육농가(1만 8000가구)에 임상증상이 있는지 전화 예찰을 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집중 홍보·지도하고 있다.

전남도는 아울러 의심신고가 접수된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는 한편, 확진 여부에 따라 해당 농가로부터 반경 10㎞ 이내 한우·젖소 사육농가로 이동 제한 조치를 확대하고 정부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해당 농가 주변 10㎞ 이내에는 670여농가가 2만 7000마리의 한우·젖소(젖소 4농가 500여마리)를 사육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장에서는 흡혈곤충 방제를 하고 물 웅덩이 등 서식지 제거에 나서달라”며 “사육하는 소에서 피부·점막 결절(혹) 등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하고 소독과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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