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 물밑 경쟁 점화…지역 정치권 ‘총선 모드’
2023년 10월 16일(월) 20:35 가가
민주 현역 의원들, 다음달 여론조사 앞 당원 집회 등 바닥 다지기
입지자는 인지도 확보 주력…정의·진보당, 선거제도 개편 노력
입지자는 인지도 확보 주력…정의·진보당, 선거제도 개편 노력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내년 총선이 6개월도 남지 않으면서 광주·전남지역 정치권도 점차 ‘총선 모드’로 접어들고 있다.
사실상 민주당 독점 구도인 광주·전남지역은 본선 티켓이 걸린 경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과 입지자들의 물 밑 경쟁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가 지역 민심에 부합할 만한 당의 변화를 가져온다면 인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남의 민주당 독점 구도를 타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등 소수 정당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은 냉랭한 지역 민심을 극복하기 위해 당원 조직을 총동원,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음 달에는 하위 20%를 사실상 걸러내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칠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평가를 위한 권리당원 및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될 예정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여기에 현역 국회의원들은 총선 120일 전인 12월10일까지 지역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들은 당원 집회, 대의원 대회, 확대 상무·운영위원회 개최 등에 나서며 바닥 조직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정기국회에서의 국정감사 활동과 지역구 예산 확보 등에 대한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고 내년 1월10일 이전에 마쳐야 하는 의정보고회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광주지역 모 의원은 “지역 민심이 냉랭한 것은 사실이지만 ‘묻지마 물갈이’는 결국 호남 정치의 퇴행을 부른 측면도 있다는 점을 시민들이 잘 알고 있다”며 “당원 조직을 강화하고 민심과의 소통을 확대하면서 내년 총선을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노리는 입지자들도 ‘명함 찬스’를 쓰면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에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에야 명함 사용이 가능했으나 선거법 개정으로 총선 180일 전인 지난 13일부터 사진과 프로필은 물론 정치적 메시지 등을 담은 다양한 선거용 명함을 배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경선에 나설 입지자들은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지역 민심이 곱지 않다는 점에서 발품을 팔며 변화의 동력을 이끌어 낸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입지자들은 새로운 정치적 비전 제시보다는 이재명 대표와의 인연만을 강조하고 있어 기존의 정치적 질서나 문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광주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인 모 입지자는 “광주 정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민심의 중론”이라며 “명함 배포라는 작은 활동에서부터 내년 총선 광주 정치권에 거대한 변화가 올 것임을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내년 총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정현 전 대표와 천하람 순천 갑 당협위원장 등 경쟁력을 갖춘 예비 주자들이 있다는 점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에 부합하는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타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남 대도시권 민심이 민주당과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결국, 여당의 변화가 국민의힘 후보들의 내년 총선 선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호남 민심은 특별하지 않다. 여권이 상식에 부합하는 변화와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호남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내년 총선 승리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진보당 등 소수 정당들은 내년 총선에 총력을 다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에 가려 정치적 활로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1%대 지지율은 아픈 지점이다. 결국, 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화 등 선거제도 개편에서 정치적 활로를 찾아야 하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기 국회가 끝나고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경쟁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사실상 민주당 독점 구도인 광주·전남지역은 본선 티켓이 걸린 경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과 입지자들의 물 밑 경쟁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가 지역 민심에 부합할 만한 당의 변화를 가져온다면 인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남의 민주당 독점 구도를 타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등 소수 정당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지역 모 의원은 “지역 민심이 냉랭한 것은 사실이지만 ‘묻지마 물갈이’는 결국 호남 정치의 퇴행을 부른 측면도 있다는 점을 시민들이 잘 알고 있다”며 “당원 조직을 강화하고 민심과의 소통을 확대하면서 내년 총선을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노리는 입지자들도 ‘명함 찬스’를 쓰면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에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에야 명함 사용이 가능했으나 선거법 개정으로 총선 180일 전인 지난 13일부터 사진과 프로필은 물론 정치적 메시지 등을 담은 다양한 선거용 명함을 배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경선에 나설 입지자들은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지역 민심이 곱지 않다는 점에서 발품을 팔며 변화의 동력을 이끌어 낸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입지자들은 새로운 정치적 비전 제시보다는 이재명 대표와의 인연만을 강조하고 있어 기존의 정치적 질서나 문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광주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인 모 입지자는 “광주 정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민심의 중론”이라며 “명함 배포라는 작은 활동에서부터 내년 총선 광주 정치권에 거대한 변화가 올 것임을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내년 총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정현 전 대표와 천하람 순천 갑 당협위원장 등 경쟁력을 갖춘 예비 주자들이 있다는 점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에 부합하는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면 민주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타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남 대도시권 민심이 민주당과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결국, 여당의 변화가 국민의힘 후보들의 내년 총선 선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호남 민심은 특별하지 않다. 여권이 상식에 부합하는 변화와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호남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내년 총선 승리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진보당 등 소수 정당들은 내년 총선에 총력을 다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에 가려 정치적 활로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1%대 지지율은 아픈 지점이다. 결국, 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화 등 선거제도 개편에서 정치적 활로를 찾아야 하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기 국회가 끝나고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경쟁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