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실 찾지 말고 섬 주민 안전 챙길 방법을 찾으세요” 전남도의원, 따끔한 질책
2023년 10월 11일(수) 16:05
최미숙 전남도의원, 5분 발언 통해 전남도소방본부 소극행정 지적

최미숙 전남도의원

“구실보다는 방법을 찾고 도민 생명의 안전을 우선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길 바랍니다. ”

전남도의원이 도정질문을 통해 ‘의료취약지인 전남지역 섬을 운행할 구급선 도입’을 제안했다가 ‘관할 기관이 다르고 사례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소방본부를 상대로 한 달 뒤 열린 임시회에서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적극 행정을 주문, 주목을 끌었다.

최미숙(민주·신안 2) 전남도의원은 11일 ‘제 375회 임시회’ 기간 열린 제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6만여명에 달하는 전남 섬 주민 구급 활동을 위한 소방정대 도입 및 섬 맞춤형 구급 매뉴얼 마련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임시회 때 최 의원이 제안한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구급선 도입 필요성’과 관련, “섬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구급은 해양경찰 소관이며 119에서 구급선을 운영하는 사례는 없다”고 한 전남소방본부를 상대로 5분 발언을 통해 재반박에 나선 것. 최 의원은 이날 전남보다 섬이 적은 경남 통영시가 소방정을 운영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구급차로 선박을 둘 수 있도록 한 응급의료법, 소방대 설치 목적을 담은 소방기본법, 소방정을 둘 수 있도록 한 소방선박 운영·관리규정, 119구조대 및 소방정대를 두도록 한 전남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내 조항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섬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은 해양경찰이 전담해야 한다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 “119 구조대가 섬 응급환자를 이송해서는 안된다는 규정도 없다”고 따져물었다.

최 의원은 이어 “형식적이고 회피성 답변으로 일관하는 전남도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헬기나 선박으로 움직여야 하는 섬 만 45개에 이르는데 얼마나 더 버텨야 환경이 바뀔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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