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출신 손형섭 전 목포대 명예교수 82세에 시조시인 등단
2023년 09월 04일(월) 12:12 가가
82세에 시조 시인으로 등단한 노(老) 시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손형섭 전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시인겸 수필가로 활동해온 손 시인은 최근 시조 ‘겨울 나그네’가 제 167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당성되는 영예를 안았다. 작품은 ‘월간문학’ 9월호에 게재됐다.
심사위원인 권혁모 시인은 심사평에서 “‘겨울나그네’는 차분한 감성에 더한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고 있다. 여든 둘의 황혼 앞에서도 시조의 눈발은 그침이 없는가 보다”며 “누군들 나이 들지 않으랴? 오직 멋들어진 시조의 절창외에는 예외가 없다”고 평했다.
손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그간 나의 꿈과 고뇌와 얻음과 잃음을 통한 느낌을 시조에 담아내고 싶었다”며 “나의 인생 겨울을 맞은 삶의 편린을 ‘겨울 나그네’라는 시조로 썼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의 글을 당선작으로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더욱이 내 나이 여든두 살에 이르러 ‘월간문학’에 시조 등단이라는 기회를 줘서 더욱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화순 출신인 손 시인은 광주상고와 전남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와 전남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목포대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 초청교수, 목포대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 ‘문학예술’ 시 부문과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시집 ‘별빛’, ‘파도’, ‘만추’ 등을 펴냈다. 한국문학예술가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을 역임했고 광주시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주인공은 손형섭 전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시인겸 수필가로 활동해온 손 시인은 최근 시조 ‘겨울 나그네’가 제 167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당성되는 영예를 안았다. 작품은 ‘월간문학’ 9월호에 게재됐다.
손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그간 나의 꿈과 고뇌와 얻음과 잃음을 통한 느낌을 시조에 담아내고 싶었다”며 “나의 인생 겨울을 맞은 삶의 편린을 ‘겨울 나그네’라는 시조로 썼다”고 밝혔다.
화순 출신인 손 시인은 광주상고와 전남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와 전남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목포대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 초청교수, 목포대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 ‘문학예술’ 시 부문과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시집 ‘별빛’, ‘파도’, ‘만추’ 등을 펴냈다. 한국문학예술가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을 역임했고 광주시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