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예찬’ 길을 떠나다
2023년 06월 29일(목) 20:20
광주-대구 현대미술 교류특별기획전, 7월4일까지 광주예총 지호갤러리·백련갤러리

임근재 작 ‘나의 노래’

광주-대구 영호남 현대미술 교류특별기획전이 광주예총 지호갤러리, 백련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개막해 7월 4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기획전 주제는 ‘달빛藝讚-길을 떠나다’.

한국미술협회 광주시지회(광주미협)이 주최하는 이번 특별 기획전은 문화예술 활성화와 미술 분야 교류를 확대·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미협은 지난 2022년 대구에서 교류전을 가진 바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광주 작가 106명, 대구 작가 79명 등 모두 185명이 참여해 양 도시 간의 우의와 친목을 다진다.

‘달빛 예찬’이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이번 행사는 양 지역의 우호증진을 위한 문화콘텐츠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 광주-대구 달빛동맹의 교두보로서 문화협력 파트너쉽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강석태 작 ‘자작-숲’
대구 참여 작가는 강석태, 금나라, 김도엽, 김홍기, 도경득, 박경희, 박영달, 성낙봉, 예다겸, 이경희, 이창우, 장병옥, 정성석, 조혜진, 최유경 등 79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광주 참여 작가는 고근호, 김경주, 김기법, 김연수, 김혜성, 노은희, 리일천, 문명호, 박광구, 박유자, 박형오, 양화숙, 오혜경, 이선하, 이화영, 임근재, 정광주, 조윤성, 한태희, 홍정남 등 106명이다.

회화, 조각, 서예, 설치 등 다양한 작품들은 동 시대의 문화적 다양성과 양 지역의 문화적 특질을 보여준다. 향후 두 도시 예술가들의 작품 공유 및 공동 작업 등이 기대된다.

지난 27일 개막식 이후 작가들은 문화탐방으로 ACC 복합전시관에서 전시중인 ‘디지털로 본 미술 자연과 휴머니즘’전을 관람하고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전시가 열리고 있는 은암미술관 ‘죽의심원 뱀부로 보는 마음의 공간’(중국관)을 관람했다.

한편 박광구 광주미협 회장은 “작가들의 자생적인 활동이 지역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로 힘찬 발걸음이 될 수 있기를 간전히 기원한다”며 “광주-대구 미술의 양적 확산과 발전적 모색을 꾀하는 작업들로 이어지고 열악한 문화기반 환경을 확충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