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데미우르고스의 창조인가?…AI 미래와 윤리 논하다
2023년 05월 23일(화) 16:50
국내 최초 생성형 AI 행사 ‘Generative AI Summit 2023’ 큰 호응
김준하 AI단장 기조 강연 눈길 “생성형 AI, 책임? 윤리적 사용을”
30여 년 축적된 디지털 미디어 활용 혁신…‘디지털 유산’ 시대 전망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초 생성형 AI 행사 ‘Generative AI Summit 2023’에 참가해 ‘생성형 AI는 세상의 생성자 데미우르고스인가?’ 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린 생성형 AI (Generative AI) 행사에서 잠재력이 큰 강력한 기술인 생성형 AI의 이점과 위험을 이해하고, 이를 책임감 있고 윤리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내 최초 생성형 AI 행사 ‘Generative AI Summit 2023’에 참가해 ‘생성형 AI는 세상의 생성자 데미우르고스인가?’ (Generative AI as a New Demiurge?)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김 단장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라파엘로의 작품 ‘아테네 학당’에서 등장하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소개하며, “그림 속 플라톤의 저서 ‘티마이오스’에 등장하는 데미우르고스는 완벽한 이상적 형상을 본 따 완전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창조했다고 하는 신적 존재”라면서 “우주와 세상이 데미우르고스에 의해 지능적으로 설계되고 운영된다는 점과 인공지능이 세상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거나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을 비교해본다면, 어쩌면 AI는 데미우르고스와 비교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김 단장은 이어 “AI 기술의 발전 과정 중 ‘협력 인공지능’의 등장을 통해 지난 30여 년 동안 축적된 다양하고 수많은 디지털 미디어 유산 정보를 데이터 사이언스 및 인공지능 기술이 최대한 활용하는 ‘디지털 유산’ (Digital Legacy) 시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잠재력이 매우 큰 강력한 기술”이라고 강조한 뒤 “생성형 AI 기술을 책임감 있고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기술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잠재적 위험 상황을 예측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특히 “2023년은 민간기업 시장의 ‘AI 전쟁 원년’으로, 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생성형 AI를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인 AI 반도체 시장 변화도 살펴봐야 한다”면서 “생성형 AI 전쟁은 챗 GPT와 구글 Bard의 대결이 아니라, GPU와 NPU의 대결”이라고 설명했다.

GPU (Graphic processing unit)는 그래픽 처리 및 AI 학습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장비를 의미하고, NPU (Neural Processing Unit)는 GPU 다음 단계의 컴퓨팅 장비로 AI 반도체다.

김 단장은 이날 기조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생성형 AI는 지금 당장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 있게 이를 사용해야 한다”며 “AI 기술을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제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시의적절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enerative AI Summit 2023’ 행사는 인공지능산업협회 주최로 메가존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 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참여했으며, 국내외 다양한 AI 기업과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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