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비평가·큐레이터 니콜라 부리오 선임
2023년 05월 10일(수) 17:41

니콜라 부리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사진>가 선임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국제무대에서 해박한 미술 이론과 뛰어난 전시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는 니콜라 부리오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5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2024년 9월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예술감독 선임은 창설 30주년에 열리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비엔날레 본연의 미술 담론 형성의 장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일환으로 진행됐다.

재단 측은 창설 30주년을 앞두고 비엔날레의 본질을 되짚어보고 동시대 사회 전반 현상을 진단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문화 담론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미술 기획자를 물색해왔다.

많은 후보자 중 니콜라 부리오를 선임한 것은 현재 인류가 가장 고민하는 주제를 깊고 원숙하게 풀어낼 수 있는 탄탄한 이론적 토대와 기획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적임자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 니콜라 부리오의 ‘관계의 미학’ 이론은 동시대 미술 영역에서 ‘관계’, ‘매개’, ‘참여’, ‘상호작용’ 등의 현상을 규정짓는 주요한 개념으로 회자 된 바 있다.

그동안 니콜라 부리오는 언급한 ‘관계의 미학’(1998)을 비롯해 ‘포스트프로덕션’(2002), ‘래디컨트’(2009), ‘포용: 자본세의 미학’(2020) 등 저서를 통해 미디어와 네트워크 등 기술 발전과 맞물린 상호 인간적인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기반을 둔 예술 실험과 실천 유형들을 탐구해왔다.

한편 니콜라 부리오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비엔날레이자 1995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 예술 행사 중 하나인 광주비엔날레에 기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광주비엔날레는 항상 재창조되고 있으며 30주년을 맞이해 기대감이 크게 증폭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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