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아트홀 ‘수묵회’ 초대전 ‘찬란한 모란의 봄’
2023년 04월 24일(월) 19:45 가가
25일~5월9일…50여점 전시
고(故) 희재 문장호(1938~2014) 화백은 목재 허행면에게 사군자와 산수의 기초를 배운 후 의재 허백련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지난 1967년 창립된 ‘수묵회’(樹墨會·회장 최현철)는 문장호 화백에게 가르침을 받은 한국화 작가들의 모임으로 매년 회원전을 열며 작품을 선보여왔다.
지금까지 서울과 광주에서 전시를 열어왔던 회원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스승의 고향인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며 지역민들과 그림으로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꼈다.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회원들의 고향을 순회하며 전시를 여는 것도 의미있겠다 생각한 이들은 첫 행사로 최현철 회장과 김영순 회원의 고향인 강진을 선택, 전시를 추진했다. 정양용, 김영랑, 김현구의 흔적과 고려청자, 시문학파기념관, 백련사 등을 품은 ‘문화 답사 1번지’ 강진은 흔쾌히 회원들에 화답, 강진아트홀 초대전을 준비했다.
‘찬란한 모란의 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5일부터 5월9일까지 강진아트홀 전시실(강진읍 영랑로 1길 9)에서 열린다. 초대 일시 25일 오후 5시.
44번째 회원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산수를 주제로 한 실경 작품과 한국화의 기운생동한 정신 세계를 현대적 추상기법으로 담아낸 다채로운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에는김대원·고화석·곽마리아·김영순·김인선·나지숙·박문수·박희석·이동영·이안자·장복수·최현철·허영리·홍성국 등 회원21명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홍도, 아미산, 영월 계족산, 제주, 월출산 등 한국의 아름다운 산하와 단풍과 은행이 어우러진 초가을 풍경, 설경 등 한국의 사계를 다양한 기법으로 풀어냈다.
농악, 인물 작품도 눈길을 끌며 다양한 기법과 화사한 색감, 추상적인 화면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 초의 작품인 문장호 선생의 실경산수 ‘초여름 강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개관 시간 오전 8시~오후 8시.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회원들의 고향을 순회하며 전시를 여는 것도 의미있겠다 생각한 이들은 첫 행사로 최현철 회장과 김영순 회원의 고향인 강진을 선택, 전시를 추진했다. 정양용, 김영랑, 김현구의 흔적과 고려청자, 시문학파기념관, 백련사 등을 품은 ‘문화 답사 1번지’ 강진은 흔쾌히 회원들에 화답, 강진아트홀 초대전을 준비했다.
전시에는김대원·고화석·곽마리아·김영순·김인선·나지숙·박문수·박희석·이동영·이안자·장복수·최현철·허영리·홍성국 등 회원21명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홍도, 아미산, 영월 계족산, 제주, 월출산 등 한국의 아름다운 산하와 단풍과 은행이 어우러진 초가을 풍경, 설경 등 한국의 사계를 다양한 기법으로 풀어냈다.
농악, 인물 작품도 눈길을 끌며 다양한 기법과 화사한 색감, 추상적인 화면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 초의 작품인 문장호 선생의 실경산수 ‘초여름 강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개관 시간 오전 8시~오후 8시.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