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미혼 직장인 40명 ‘만남 주선’…4쌍 탄생
2023년 04월 18일(화) 10:20
30~40대 1인 가구 5000명 넘어…남성 66%
“결혼 가치관 확산·저출생 극복 시책 추진”

나주시가 최근 연 ‘솔로엔딩, 그대를 봄’ 행사에 참가한 미혼 직장인 40명이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나주시 제공>

바쁜 직장인들의 결혼 가치관을 확산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나주시가 ‘만남 주선자’로 나섰다.

나주시는 최근 미혼 직장인 40명을 초청해 ‘솔로엔딩, 그대를 봄’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나주시는 건강한 만남, 결혼 가치관 확산을 통한 저출생·인구감소 문제 극복을 위한 시책을 마련했다. 관공서, 공공기관, 기업체, 자매교류 도시 등 미혼 직장인을 대상으로 만남 자리를 주선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지난 2021년 기준 나주지역 30~40대 1인 가구는 5018명으로, 전년(4645명)보다 8.0%(373명) 증가했다. 나주 30~40대 1인 가구의 66.4%(3330명)는 남성이 차지했고, 나머지(1688명)는 여성이었다.

나주시가 주최한 행사는 영산동 영산나루에서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기소개와 차담, 조별 야외 활동 등으로 대화 물꼬를 텄다.

이어 산포면 글램핑장으로 옮겨 낚시 체험과 바비큐 파티, 장기 자랑 등을 즐겼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최종적으로 4쌍이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나주시 제공>
지난해 12월 나주시 빛가람동 듀플렉스 호텔에서 열렸던 ‘솔로엔딩, 우리지금 만나 행사’에서도 4쌍이 최종 연결되기도 했다.

올해 참가자들은 행사 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매우 긍정’ 39%, ‘긍정’ 56% 등으로 답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커플 매칭에 성공한 참가자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자가 오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설문조사 결과 및 의견 제안 사항을 다음 행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