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눈앞
2023년 04월 17일(월) 19:45
국제자문위원회 ‘등재 권고’ 판정…다음달 최종 결정
지난 60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과 민중이 주체가 돼 봉기했던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

문화재청은 17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가 최근 열린 회의에서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사진>의 등재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은 4·19혁명기록물은 4·19혁명의 원인과 전개과정을 비롯해 이후 사건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자 보상 등 전후 과정을 아우르는 일체의 기록물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농민혁명의 진행과정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종합적인 역사 기록물을 지칭한다.

여기에는 동학농민군이 작성한 문서를 비롯해 정부 보고서, 개인일기와 문집, 각종 임녕장 등이 포함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유네스코 등재 권고를 통해 4·19혁명기록물은 제3세계에서 최초로 성공한 비폭력 시민혁명인 동시에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의 중요성을,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돼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펴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의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4·19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5월 10일에서 24일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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