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노의 글쓰기, 광주비엔날레, 삶과 예술…강좌로 만나요
2023년 04월 16일(일) 20:35
광주문화재단 인문학 강좌, 20일부터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이화경 작가

아니 에르노, 광주비엔날레, 패션, 생태

다양한 예술인과 함께하는 풍성한 이야기로 사랑받아온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문화예술작은도서관의 2023년 인문학 강좌가 시작된다.

오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문화예술작은도서관.

상반기 강좌는 총 7개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삶과 칼 같은 글쓰기(20~21일·이화경 작가) ▲생태 감수성의 세계(27~28일·김성호 작가) ▲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5월18~19일·김지연 광주비엔날레 전시부장) ▲문광자가 생각하는 ‘멋’(5월25~26일·문광자 드맹 디자이너) ▲삶과 예술(6월22~23일·정선휘 작가) ▲생태와 평화 어디서 오는가? (6월29~30일변택주 작가) ▲기획프로그램(김주용 죽호바람 대표) 등 총 13회 강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강좌로 이화경 작가의 ‘아니 에르노의 삶과 칼 같은 글쓰기’가 진행된다.

202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는 사회적인 공적 영역과 지극히 개인적인 사적 영역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버리고 자신의 삶을 솔직히 풀어낸 글쓰기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 강좌는 젠더, 언어, 계급적 측면에서 첨예한 불균형으로 점철된 삶을 다각도에서 지속적으로 고찰해온 ‘아니 에르노’의 문학적 토대와 삶의 여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화경 작가는 소설, 에세이, 동화를 쓰고 번역작업도 하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 광주시립미술관, 각 기관 연수원 등에서 인문학 강연을 했다. ‘수화’‘탐욕’, ‘그림자 개’,‘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열애를 읽는다’, ‘윗도리’ 등을 펴냈다.

20일에는 1강 ‘계급을 탈주한 변절자의 속죄적 글쓰기’, 21일에는 2강 ‘사적, 공적 영역의 경계를 허무는 칼 같은 글쓰기’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수강인원은 15명 내외이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신청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방문접수. 문의 062-670-7968.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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