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캐릭터 포스터 보셨나요
2023년 04월 09일(일) 21:25
11일 티켓 오픈 앞두고 공개
김찬호 등 배우 30명 모습 담겨
5월16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개막
1980년 5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소시민들의 뜨거웠던 외침을 그린 뮤지컬 ‘광주’(5월 16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개막)의 캐릭터 포스터<사진>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오는 11일 오후 2시 티켓 오픈을 앞두고 최근 공개된 ‘광주’ 포스터에는 김찬호를 비롯해 김진욱, 김수, 효은, 최지혜를 포함한 총 30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

5·18민주화운동 주간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광주’는 민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광주시민은 물론 당시 민주화운동을 교란하기 위해 투입된 편의대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캐릭터 포스터는 각 배역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내며 그날의 진실을 소환한다.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시민군을 지휘하는 야학 교사 ‘윤이건’ 역의 김찬호는 “진실을 진실로 알고 진실되게 행하는 자. 진실 속에 영원히 머문다”라는 대사로 보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한다.

아울러 극 중 배역인 ‘정화인’이 운영하는 황사음악사를 연상케하는 장소에서 LP판을 꼭 쥐고 있는 김수는 “올 거라고 믿어. 찬 바람이 멈추는 날”이라는 대사로 일상의 광주를 보여줌으로써 뭉클함을 전달한다. 야학 교사이자 5·18민주화운동의 한 가운데 있었던 ‘문수경’ 역의 효은과 최지혜는 각각 “내가 선택한 나의 길”, “기억이 지워질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라는 대사로 애틋함을 보여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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