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활 균형 환경 조성,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2023년 01월 13일(금) 00:05 가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광주는 일과 생활의 균형, 일명 ‘워라밸’(Work-life balance) 지수가 전국 8대 특·광역시 가운데 중하위 수준인 6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그제 전국 17개 시도별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보여 주는 ‘2021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네 개 영역, 24개 지표를 통해 각 지역의 일·생활 균형 수준을 측정한 것이다. 균형 지수를 산출하는 기준에는 근로 시간과 여성 취업, 가사 분담,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여성·남성 육아 휴직 이용, 지자체 관련 조례 및 담당 조직 유무 등의 지표들이 반영된다.
분석 결과 2021년 기준 전국 평균 워라밸 지수는 전년 53.4점보다 1.3점이 증가한 54.7점이었다. 특히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점수가 상승하는 등 일·생활 균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반면에 광주의 일·생활 균형 지수는 52.2점으로 8대 도시 가운데 부산(64.1점), 서울(62.0점), 세종(60.8점), 대전(60.3점), 대구(54.8점)에 이어 6위였다. 54.9점을 기록한 전남은 9대 광역 도 가운데 경남(58.1점), 경기(56.9점), 충남(56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은 근로자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부산과 서울이 1·2위를 차지한 것은 이들 지자체에 관련 조직과 조례가 뒷받침되는 등 관심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육아 환경 개선 등 일·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저출산을 극복하고 지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분석 결과 2021년 기준 전국 평균 워라밸 지수는 전년 53.4점보다 1.3점이 증가한 54.7점이었다. 특히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점수가 상승하는 등 일·생활 균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반면에 광주의 일·생활 균형 지수는 52.2점으로 8대 도시 가운데 부산(64.1점), 서울(62.0점), 세종(60.8점), 대전(60.3점), 대구(54.8점)에 이어 6위였다. 54.9점을 기록한 전남은 9대 광역 도 가운데 경남(58.1점), 경기(56.9점), 충남(56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